주차장에서 발견된 의문의 차
중국 하이파이의 Z 모델이었다
현대차 연구용 차량으로 밝혀져
국내 자동차 제조사들은 차량을 연구 및 개발하며 다양한 제조사들의 차들을 참고한다.
이를 줄여서 R&D (Research & Development)라고 일컫는데, 특히 현대차그룹이 이 R&D에 적극적이다. 현대차그룹은 비공개로 차량 시험을 진행하지만, 주행 시험 등을 위해 차량을 끌고 나오기 때문에 공도에서는 정식 출시되지 않은 시험용 차량이 종종 목격된다.
최근 한 자동차 커뮤니티에는 지하 주차장에서 독특한 전기차 모델를 목격했다는 제보가 올라왔다. 사진 속 차량은 일반적인 자동차의 생김새와 매우 다른 모습을 띄고 있어 궁금증을 자아낸다. 네티즌들에 의해 밝혀진 이 차의 정체, 중국에서 만든 전기차라고 한다.
중국 신생 브랜드 하이파이
프리미엄 전기차 지향한다고
지난 22일 네이버의 자동차 커뮤니티 ‘남차카페’에는 몇 장의 제보 사진이 올라왔다.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목격된 의문의 전기 차량은 하늘색의 페인트를 입고 있었으며,
앞 오버행이 일반 차 대비 매우 길어 독특한 프로포션을 지니고 있었다.
사진 속 차량의 정체는 바로 중국의 신생 브랜드 하이파이의 Z이다.
하이파이는 휴먼 호라이즌 산하의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로, 지난 2019년 설립되어 올해로 데뷔 5년 차를 맞는다. 하이파이는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중국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전기차에 이름을 올린 데 이어, 2027년까지 주요 유럽 국가에 진출하는 것이 목표라고 한다.
차량 가격은 1억 5천만 원
네티즌들은 깜짝 놀랐다
하이파이 Z는 지난 2022년 처음 생산된 순수 전기 럭셔리 GT카이다. 차량의 가격만 1억 5천만 원에 달하는 하이파이 Z의 파워트레인은 듀얼 모터와 120kWh 리튬이온 배터리가 조합되며, WLTP 기준 1회 충전으로 무려 605km를 주행할 수 있다. 820Nm의 출력을 내며,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는 3.8초가 걸린다. 최고 속도는 200km/h에서 제한된다.
차량을 본 네티즌들은 “진짜 변신할 것 같이 생겼다”.”이걸 사는 사람이 있네”.”이게 국내에 있는 줄 몰랐다”.”신기하게 생겼네”.”생전 처음 보는 차다”.”예술 작품이네”.”예쁜데 안전성은 좀 걱정된다” 등 대체로 차량의 디자인에 호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반면 “조잡해 보인다”는 의견도 일부 있었다.
차량 운행한 직원 글 주목받아
국내 1대만 있는 하이파이 Z
한편 이 차량을 운행한 직원의 글이 주목을 받기도 했다. 그는 “회사 차량인데 테스트 목적으로 주말 동안 운행하게 되었다”라며 차량의 특징에 대해 언급했다. 글쓴이에 따르면 차량에는 방향제가 내장되어 있어 3가지 향 중에 선택할 수 있고, 실내 무드등이 음악에 반응하여 다양한 애니메이션 효과를 보여주거나, 화려한 웰컴라이트 기능을 가지고 있는 등 독특한 기능이 내장되어 있다고 한다.
하이파이 Z는 현대차그룹이 R&D 목적으로 들여온 차량으로, 아직 국내에 1대만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올해 2월에도 동일한 차량이 목격돼 당시에도 네티즌들의 이목을 끈 적이 있다. 하이파이의 Z가 한국에 정식 출시될 계획은 아직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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