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 두드러지는 중국차
디자인 표절은 여전하다?
포드 닮은 픽업트럭 논란
최근 중국 자동차 산업 성장세가 심상치 않다. 특히 전기차 부문에서 두각을 드러내는데, 시장 규모에 이어 브랜드별 점유율까지 중국이 1위를 차지했다. 디자인 역시 나름의 독창성을 확립해 가며 예전의 짝퉁차 인식이 줄어드는 분위기다.
하지만 일부 브랜드는 여전히 해외 업체의 디자인을 교묘하게 가져와 벤치마킹과 표절 사이 어딘가에서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한다. 중국 1위 전기차 제조사 BYD의 신형 픽업트럭도 이러한 경우다.
BYD 중형 픽업트럭
F-150 라이트닝 닮아
최근 신차 스파이샷 커뮤니티 뉴카스쿱스(New Carscoops)에는 BYD가 개발 중인 중형 픽업트럭의 프로토타입 사진이 게재됐다. 앞서 몇 차례 포착됐을 당시에는 전후면에 위장 필름이 붙어있었으나 이번에는 모습을 온전히 드러냈다. 전체적으로 포드 F-150 라이트닝을 연상시킨다는 반응이 많다.
전면부에는 ‘ㄷ’자 형상의 헤드램프 박스와 이를 연결하는 수평형 램프가 주간주행등(DRL)을 형성한다.
디테일한 차이만 존재할 뿐 F-150 라이트닝과 동일한 레이아웃이다. 라디에이터 그릴에는 BYD 엠블럼을 큼지막하게 배치하고 앞 범퍼 하단 스키드 플레이트 색상에 차이를 둬 정체성을 강조한 모습이다.
후면 분위기도 비슷해
실내는 독창적인 모습
후면부 역시 F-150 라이트닝의 분위기가 물씬하다. 전면부와 마찬가지로 ‘ㄷ’자 형태의 레이아웃을 적용하고 일체형 디테일을 더해 통일감을 강조했다. 다만 적재함 도어에 음각으로 새겨진 BYD 레터링과 발판형 뒤 범퍼는 픽업트럭에 일반적으로 적용되는 디자인 요소라고 볼 수 있겠다.
실내 모습도 함께 유출됐다. 10.25인치 크기의 디지털 클러스터와 가로, 세로 회전이 자유로운 15.6인치 센터 디스플레이가 눈길을 끈다. 헤드업 디스플레이는 화웨이가 공급하는 AR 방식의 적용이 예정됐다. 스티어링 휠은 하단을 D 컷 처리해 스포티한 이미지를 더한다.
PHEV, 전기차로 구성
예상 가격대는 이 정도
한편 BYD 중형 픽업트럭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와 순수 전기차 등 두 가지 사양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PHEV 사양은 BYD의 DM-i 일렉트릭 하이브리드 기술이 적용된다. 최고 출력 139마력을 내는 1.5L 터보 엔진에 합산 489마력을 내는 듀얼 모터가 따라붙는다. 시스템 총출력은 무려 615마력에 달한다.
전기차는 1회 완충 시 주행 가능 거리 1,200km가 목표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BYD는 PHEV 사양을 올 연말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업계는 판매 가격을 40만~60만 위안(약 7,357만~1억 1,035만 원)으로 예상하는 분위기다. 전기차 사양은 향후 추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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