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년 모나코서 시작한
세계 랠리 선수권 대회
현대차 우승 이력 ‘눈길’
레이싱 불모지라고 할 수 있는 대한민국에서도 도전은 계속되고 있다.
국내에선 포뮬러 E 대회가 개최되기도 했고, 국내 제조사 현대차는
국내 모터스포츠 발전을 위한 투자와 개발을 지속해서 하고 있다.
그 노력의 산물로 우리나라도 최근에는 세계적인 레이싱 대회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바로 세계 랠리 선수권 대회(World Rally Championship)이다. 기존 랠리 경기를 국제 자동차 연맹의 총괄 하에 하나로 합치면서 1973년 모나코에서 처음으로 개최된 대회다.
험악한 도로 환경 이겨내야
제조사와 운전자의 능력 중요해
시즌은 거의 일 년 내내 진행되며 계절별로 다른 기후와 극한의 환경에서 차량의 내구성과 주행 성능을 시험하는 장소가 되기도 하며, 랠리 경주답게 일반 레이싱처럼 정해진 서킷이나 트랙을 도는 것이 아닌, 비포장도로, 숲속, 눈길까지 다양한 도로를 주행하기에 더욱 보는 재미가 있다.
비교적 까다로운 레이싱인 만큼,
운전자의 능력과 제조사의 능력 모두 중요하게 여겨지는데 현대차는 2000년도에 처음으로 WRC에 진출했다. 당시 현대 월드랠리팀은 ‘베르나’로 상위권까지 진입하는 기염을 토했으나 그 뒤로는 오랫동안 자취를 감췄다.
19년, 20년도에 제작사 부문 우승
고성능 브랜드 기술의 토대
2013년, 현대차는 WRC에 다시 복귀를 선언하면서 i20으로 대회에 참가, 2014년 독일에서 열린 9라운드에서 우승하면서 화려한 복귀 신고식을 열었다. 국내 제조사의 모터스포츠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이 낯설게만 느껴졌다.
이후에도 꾸준한 개발과 시험을 통해 2019시즌과 2020시즌 제작사 부문에서 챔피언의 타이틀을 차지한 현대 모터스포트는 해외에서도 인정받는 제조사로 한 번 더 증명할 수 있었고, 랠리 주행을 통해 쌓인 노하우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성능 브랜드 N의 성공에도 밑거름이 될 수 있었다.
모터스포츠 통한 기술 발전
제조사의 적극성 필요하다
세계 랠리 선수권 대회도 변화를 거듭하면서 발전하고 있는 추세인데, 2022시즌부터는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도입하면서 파워트레인 확장성을 넓혔고, 여러 제조사들은 고성능 전기차의 오프로드 주행을 위한 시도도 늘려가고 있다. 그러기에 현대차의 아이오닉 5N과 같은 고성능 전기차의 능력을 검증해 볼 수 있는 무대도 있을 가능성이 없지 않은 것이다.
WRC의 참가로 현대차는 모터스포츠 분야에서 능력을 검증했지만, 아직은 갈 길이 멀다. 포뮬러 원, 르망 24시 등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레이싱에서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투자하면서 입지를 넓힌다면 더욱 완성도 높은 기술력을 선보이며 양산 차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가져올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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