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K4 내외장 공개
해외 반응 살펴봤더니
호불호 극과 극 확인돼
오랜 기다림 끝에 모습을 드러낸 기아 신차 K4. K3 후속으로 만들어진 이번 신차는 세단에 SUV의 맛을 가미한 스타일로 공개 전부터 주목받아 왔다. 모델명의 달라진 숫자는 이전과 확실히 다른 풍채와 함께 탈 준중형급 상품성에 대한 기대를 키운다.
하지만 아쉽게도 당장은 내수 시장 출시 계획이 없으며, 북미, 호주를 비롯한 해외 시장을 공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에서는 이번 신차의 내외장 디자인을 두고 반응이 뜨겁다. 과연 현지에서는 어떤 의견들이 나왔는지 자세히 살펴봤다.
미국 매체 카앤드라이버
“개성 하나는 뚜렷하다”
먼저 미국 자동차 매체 카앤드라이버(Car and Driver)의 보도에 달린 반응이다. 대체로 디자인 완성도가 높아졌지만 일부 요소에 대해선 호불호가 갈린다는 의견을 확인할 수 있었다. 긍정적인 반응으로는 “기아가 작은 세단을 유지하고 있다는 게 반갑다”. “자동차 디자인이 다들 비슷비슷해 보이는데 현대차랑 기아는 개성이 뚜렷하다”. “내 취향은 아니지만 유채색 실내가 다시 생겼다는 건 칭찬할 만하다” 등의 댓글이 달렸다.
반면 “D 필러를 기점으로 서로 다른 디자인 2개를 붙인 것 같아서 부자연스럽다”. “꼭 두 대의 다른 차를 잘라서 붙인 느낌“과 같은 반응도 확인된다. 한 네티즌은 “한국차 디자인은 90%는 마음에 들지만 나머지 10%가 너무 과해 보이는 면이 있다”면서도 “가격 대비 좋은 가치는 인정할 수밖에 없다”는 의견을 남겼다.
영국 매체 탑기어
보수적 의견 많아
영국 매체 탑기어(Top Gear) 기사의 댓글난에는 보수적인 반응이 비교적 높은 비중을 보인다. “뚱뚱한 SUV에 세단형 요소를 추가하는 추세는 멈춰야 한다”. “누가 사준다면 정중히 사양할 듯”. “저렴한 캐딜락 셀레스틱을 보는 것 같다”. “중앙이랑 뒤가 분리된 것처럼 보이는데 나만 그렇게 느끼는 건가?” 등의 의견을 찾아볼 수 있었다.
반면 “바퀴가 좀 작아보이는 것 빼고는 정말 마음에 든다”. “실내 디자인을 잘 뽑았네”. “렌더링 이미지에서는 디자인의 모든 요소를 확인하기 어렵다. 공식 이미지랑 실물은 분명 다르니 진지하게 평가하고 싶다면 직접 볼 기회가 오길 기다려라“. “스팅어를 약간 닮은 것 같기도 한데” 등의 댓글도 공감을 얻었다.
호주 매체 카엑스퍼트
다소 격한 반응 확인돼
끝으로 호주 매체 카엑스퍼트(Car Expert)의 댓글란이다. 여기는 다소 격한 반응이 주를 이뤘다. “역대 가장 못생긴 차로 쌍용(KGM) 로디우스와 경쟁하게 됐다”. “BMW의 돼지주둥이가 안젤리나 졸리처럼 보이기 시작했다“. “기아는 호주에서 물러나야 돼”. “휠 아치 높이가 어중간해서 바퀴가 너무 작아 보인다” 등의 의견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일부는 “운 좋게 실물을 직접 본 적이 있는데 꽤 매력적이다”. “전자식 시프터가 달릴 줄 알았는데 옛날 방식을 그대로 유지했다는 게 의외다”. “아반떼보다는 덜 공격적으로 보이는데”. “스팅어 팬으로서 K4는 디자인이나 실용성 측면에서 흠잡을 부분이 없을 것 같다”와 같은 긍정적인 반응을 남겼다. 한편 국내에서는 K4의 출시 가능성이 희박하다. 생산 예정 차종 목록에 언급조차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대신 같은 체급의 전기 세단 EV4가 K3 후속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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