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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그룹, 2024년 출발도 순조롭다…”투자 최고치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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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신문(AP뉴스)/ 이미지 제공 = BMW그룹 ▲올리버 집세 BMW그룹 회장이 현지 시각으로 지난 21일 독일 뮌헨 본사에서 연례 기자회견에 참석해 2023년 실적 및 미래를 위한 기업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AP신문(AP뉴스)/ 이미지 제공 = BMW그룹 ▲올리버 집세 BMW그룹 회장이 현지 시각으로 지난 21일 독일 뮌헨 본사에서 연례 기자회견에 참석해 2023년 실적 및 미래를 위한 기업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AP신문 = 배두열 기자] BMW그룹이 지난해 강력한 경쟁력의 제품과 높은 수요에 힘입어 매출과 순이익 등이 고루 상승하며 성공적인 회계연도로 마무리했다.

BMW그룹은 현지 시각으로 지난 21일 독일 뮌헨 본사에서 연례 기자회견을 열고 2023년 실적 및 미래를 위한 기업 전략을 발표했다. 

BMW그룹의 2023년 판매량은 전년 대비 6.4% 증가한 255만4183대로 집계됐다. 이 중 순수전기차(BEV)는 74.2% 증가한 37만5000대가 판매됐다. 그룹 매출도 1554억9800만유로(약 226조940억원)로 2022년보다 9% 상승했다. 

올해 출발도 좋다. 2월까지 두 달간 BMW그룹의 BEV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배 증가했다. 미국이 성장세를 주도한 가운데, 유럽과 중국도 순수전기 모델 인도량이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고효율 내연기관 탑재 모델의 판매량도 증가해 구동 기관의 종류와 상관없이 BMW그룹 모델에 대한 고객들의 강력한 수요가 이어지고 있다. 

BMW그룹은 2024년에도 프리미엄 자동차 및 혁신적인 기술에 대한 광범위한 투자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BMW그룹은 헝가리 데브레첸에 자동차 생산 공장을 건설하는 한편, 중국 선양, 미국 우드러프, 멕시코 산루이스포토시, 독일 니더바이에른에 고전압 배터리 조립시설을 구축하고 있다. 또 독일 뮌헨 공장의 광범위한 확장과 MINI 옥스포드 공장의 순수전기차 생산 설비 구축도 진행하고 있어, BMW그룹의 자본 지출은 2024년 정점에 이를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커넥티비티, 소프트웨어 스택, 자율주행과 같은 차량 내 디지털 혁신 분야와 노이어 클라쎄를 포함한 자동차 전기화에 초점을 맞춰 연구개발(R&D) 비용 투자도 최고치를 경신할 예정이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자동차(PHEV)도 BMW 브랜드 전기화 전략의 필수 구성 요소다. BMW그룹은 현재까지 총 200만대 이상의 전기화 자동차(BEV+PHEV)를 고객에게 판매했다. 이 중 약 55%가 PHEV, 45% 가량이 BEV다.  

유럽을 중심으로 한 BEV 시장의 가파른 성장 속에서도 PHEV 모델에 대한 수요는 올해도 여전히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으로 관측된다. BMW그룹은 2023년 56만대 이상의 전기화 자동차(BEV+PHEV)를 고객에게 인도했는데, 이는 전체 BMW 그룹 판매량의 22%에 해당한다. 

MINI와 롤스로이스는 2030년대 초 완전 전기화를 목표로 브랜드 개편 작업을 진행 중이다. 뉴 MINI 패밀리와 롤스로이스 스펙터가 이를 예고하고 있고, 롤스로이스 스펙터의 신차 주문은 이미 2025년 출고분까지 이어지고 있다. 처음으로 BMW그룹 독일 라이프치히 공장에서 만들기 시작한 뉴 MINI 컨트리맨은 생산을 강화하고 있으며, 순수 전기 모델과 내연기관 모델 모두 이곳에서 제작된다. 

©AP신문(AP뉴스)/ 이미지 제공 = BMW그룹 ▲올리버 집세 BMW그룹 회장과 BMW 비전 노이어 클라쎄 X
©AP신문(AP뉴스)/ 이미지 제공 = BMW그룹 ▲올리버 집세 BMW그룹 회장과 BMW 비전 노이어 클라쎄 X

BMW그룹은 다양한 순수전기 라인업을 기반으로 향후 몇 년 간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2025년을 기점으로 BMW 노이어 클라쎄를 통해 e-모빌리티 시장 공략에 더욱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BMW 비전 노이어 클라쎄 X는 ▲전동화 ▲디지털 ▲순환이라는 노이어 클라쎄의 세 가지 주요 특성이 어떻게 다른 차원으로 확장할 수 있는지 보여준다. 노이어 클라쎄를 위해 특별히 개발한 주행 및 섀시 제어 기술과 6세대로 진화한 BMW eDrive 기술을 통해 BMW 브랜드의 핵심을 이루는 ‘드라이빙의 즐거움’을 한 단계 위로 끌어올린다. 

이를 가능하게 하는 것은 미래 BMW 자동차에 탑재될 4개의 새로운 전자제어장치(ECU)다. 이 중 고도로 통합된 2개의 전자제어장치는 종전에는 개별 처리되던 것을 영리한 방식으로 통합·처리한다. BMW그룹이 직접 개발한 새로운 소프트웨어 스택 기반의 첫 번째 제어 장치는 이전 대비 10배 이상 강력한 처리 능력을 갖췄으며, 파워트레인과 동역학적인 부분 전체를 통합·처리한다. 두 번째 제어 장치는 자율주행 분야의 비약적인 발전을 이뤄낼 것이다.

아울러 연결 및 인포테인먼트 기능을 담당하는 세 번째 전자제어 장치와 100개 이상의 핵심 자동차 기능을 통합하는 네 번째 전자제어 장치에 대한 세부 정보도 추후 제공할 예정이다. 

6세대 BMW eDrive 기술은 전기 구동장치를 대폭 개선한 것 외에도 많은 부분이 향상됐다. 배터리는 새로운 원형 리튬이온 셀을 도입했다. 이전에 사용하던 각형 배터리 셀보다 에너지 밀도가 20% 이상 높으며, 800V 시스템으로의 전환과 시너지를 이뤄 충전 속도가 최대 30% 상승했다. 이에, 단 10분 충전으로 300km가량의 주행거리를 확보할 수 있다. 주행가능거리도 최대 30% 증가했고, 현재의 5세대 eDrive 시스템과 비교하면 6세대 시스템의 모터와 고전압 배터리의 가격이 40~50% 정도 낮아 비용 절감에도 기여한다.

BMW 비전 노이어 클라쎄 X는 공기역학성능도 인상적인 수준으로 향상됐다. 현재 출시 중인 모델 중 동급과 비교해 항력을 20% 가량 낮췄으며, 새로운 타이어 디자인과 순수전기차를 위한 특별한 제동 시스템은 차량의 전반적인 효율성을 최대 25% 향상시킨다.

©AP신문(AP뉴스)/ 이미지 제공 = BMW그룹 ▲BMW 비전 노이어 클라쎄 X
©AP신문(AP뉴스)/ 이미지 제공 = BMW그룹 ▲BMW 비전 노이어 클라쎄 X

BMW그룹은 지난 ‘CES 2023’에서 BMW i 비전 Dee와 함께 미래 디지털 경험의 비전을 제시한 바 있다. BMW 비전 노이어 클라쎄 X를 통해 공개된 새로운 BMW iDrive는 고도로 통합된 소프트웨어 아키텍처와 차세대 BMW 운영 체제를 기반으로 한다.

BMW 파노라믹 비전은 앞 유리 하단 전체를 디스플레이에 활용해 주요 정보를 보여준다. 노이어 클라쎄의 양산형 모델에는 향상된 BMW 3D 헤드업 디스플레이가 추가될 예정이다. 다기능 버튼이 들어가는 새로 개발한 스티어링 휠과 중앙 디스플레이, 첨단 음성 제어 시스템을 갖춘 BMW 인텔리전트 퍼스널 어시스턴트를 통해 BMW iDrive는 운전자와 차량 간 상호작용을 완전히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릴 것이다.

한편, BMW그룹은 모빌리티에 대한 운전자 개개인의 기대를 충족시키고 운송부문의 이산화탄소 감축에 기여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고효율 구동 기술을 사용한 제품군이 여전히 필요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에 BMW그룹은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모빌리티의 추가적인 선택지로 수소연료전지 기술 개발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시장의 요구와 상황에 따라 양산형 수소연료전지차(FCEV)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미 지난해 BMW iX5 하이드로젠 파일럿 모델을 전 세계 미디어를 대상으로 공개했고, 다양한 표적 집단을 대상으로 한 시연 및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진행한 바 있다. 

고성능 연료전지와 최적화된 파워배터리를 갖춘 BMW iX5 하이드로젠의 구동 시스템은 뛰어난 효율성 및 성능을 자랑한다. 연료전지에 공급되는 기체 상태의 수소는 탄소섬유 강화 플라스틱(CFRP)으로 만든 2개의 700바(Bar)급 탱크에 저장된다. 이들은 도합 약 6kg의 수소 연료를 저장할 수 있고, 한 번의 수소 충전으로 500km(WLTP 기준) 주행이 가능하다. 수소 탱크 충전에는 단 3~4분만 소요되기 때문에 짧은 정차 몇 번만으로 장거리 주행이 가능하고, BMW만의 드라이빙의 즐거움 역시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AP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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