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재팬 영향 받았던
일본 자동차 브랜드들
의외의 근황 전해왔다?
지난해의 역성장이 올해까지도 이어지며 국내 수입차 시장의 흐름이 심상치 않다. 국내 판매되는 20여 개 수입 브랜드 중 서너 개를 제외하고는 심각한 판매 부진이 계속되고 있다. 수입차협회에 따르면 올 2월까지 수입차 판매량은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22.5% 줄었다.독일 프리미엄 3사를 포함한 여러 업체가 부진을 이어가는 동안, 일본 업체들은 수입차 시장 점유율 회복하는 중이다. 이와 같은 상황에 일본 업체들이 노 재팬 운동의 영향에서 벗어나 옛 명성을 되찾을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노 재팬 운동의 영향
최근 극복하기 시작해
18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지난 1월 국내 수입차 신규 등록 대수는 13,083대이다. 이 중 일본 브랜드는 1,961대로 15%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일본 브랜드의
월 점유율이 15% 이상을 기록한 것은 2019년 6월 20.4%의 점유율을 차지한 이후 처음이다.일본 업체의 국내 수입차 시장 점유율은 2019년까지만 해도 15%에 달했다. 하지만 그해 노 재팬 운동이 시작하면서 2020년 7.5%, 2021년 7.4%, 2022년 6%를 기록했다. 작년 8.7%로 소폭 상승하긴 했지만 한 자릿수 점유율을 극복하지 못했다. 그러나 올해 두 달 연속 월 점유율 두 자리를 기록하면서, 노 재팬 운동의 영향에서 벗어나고 있다.
중고차 시장도 회복 시작
하이브리드가 이끌었다
이 같은 흐름은 중고차 시장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중고차 업체 엔카닷컴 조사 결과 2023년 일본 업체 중고차 판매 대수는 전년 대비 3.1% 감소했다. 이는 2022년 전년 대비 12.1%, 2019년 전년 대비 10.8% 감소한 것에 비해
빠른 회복세이며, 2018년도 판매량의 77.1% 정도가 회복된 수준이다.수입차 시장이 어려움을 겪고 있음에도 일본 업체들이 상승세를 보이는 이유는 하이브리드 모델이 많은 선택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하이브리드 전통의 강자 토요타가 이러한 시장 흐름에 가장 큰 덕을 봤다. 작년 토요타와 렉서스는 거의 모든 차종을 하이브리드 차량으로 구성함과 동시에 더 차별화된 라인업을 준비하여 소비자의 많은 선택을 받을 수 있었다.
일본 업체의 강세가 아닌
토요타, 렉서스의 강세?
이번 일본 수입차 시장 점유율 회복에는 토요타와 렉서스가 앞장서고 있다.
올해 2월까지 토요타는 캠리 298대, 크라운 162대, 프리우스 223대, 라브 4 387대, 하이랜드 110대, 알파드 129대, 시에나가 118대를 판매했다. 캠리와 라브4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지난해 새로 투입된 크라운, 알파드, 하이랜더의 판매량을 늘리면서, 올해 58.8%의 성장률을 보였다.
렉서스는 ES300h 988대, RX350h 271대, NX350h 502대, UX250h 120대를 각각 판매하면서 두 업체가 국내 일본 수입차의 점유율을 대부분 차지했다. 같은 일본 업체인 혼다는 지난해 -55.9% 성장을 기록한 후 올해 25.2%가 증가하며 반등의 기미를 보이고 있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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