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자동차코리아는 5인승 전기 승용차 EX30이 독일 유력 자동차 전문지 ‘아우토 모토어 운트 슈포르트(AMS)’의 ‘2024 베스트 카’에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 AMS는 독일에서 가장 유서 깊은 자동차 전문지로 평가받고 있다. AMS는 매년 10만여 명의 독자 투표를 통해 부문별로 베스트 카를 선정해 오고 있다.
볼보의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EX30은 13개 부문에서 455종을 대상으로 진행된 ‘2024 베스트 카’ 투표에서 콤팩트 SUV 및 크로스오버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이번 수상은 전기차에 대한 글로벌 수요 성장세가 주춤해진 상황에서 이뤄진 것이라 의미가 더 깊다. 이번 투표를 통해 ‘2024 베스트 카’에 최종 선정된 13개 모델 중에서 순수 전기차는 EX30을 포함해 단 2종뿐이었다.
EX30은 지난해 공개된 이후 ‘2024 유럽 올해의 차’, ‘2024 월드카 어워즈’, ‘세계 올해의 차’ 최종 후보에 동시 선정됐다. 또 영국의 자동차 포털인 ‘카와우’ 선정 ‘2024 올해의 차’, 영국의 일간지 더 선이 뽑은 ‘올해의 자동차’로 등극하기도 했다.
상반기(1∼6월)에 국내 소비자들에게 인도될 예정인 EX30은 이미 국내 사전예약만 2000대를 돌파하면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NCM(니켈 코발트 망간) 삼원계 배터리를 탑재한 EX30은 ‘싱글 모터 익스텐디드’ 단일 파워트레인으로 국내에 출시될 예정이다.
EX30은 1회 충전 시 최대 475km(유럽 WLTP 기준)까지 주행이 가능하다. 배터리 10%에서 80%까지 충전 시간은 26분 걸린다.
국내 가격은 코어 트림이 4945만 원, 울트라 트림이 5516만 원으로 책정됐다. 울트라 트림의 경우에는 전기차 보조금 100% 기준선인 5500만 원을 살짝 넘기지만 이에 따른 감액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볼보자동차코리아 관계자는 “EX30에 적용되는 전기차 보조금 가격계수는 코어 트림의 시작가를 기준으로 일괄 적용된다”며 “울트라 트림 역시 가격에 의한 감액 없이 최종 산출된 보조금을 100% 적용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h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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