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자동차 수출액이 설 연휴와 역기저효과 등으로 7.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올해 1~2월 누적 자동차 수출액은 114억 달러를 기록하며 지난해 동기간 대비 7.5% 증가했다.
19일 산업통상자원부가 집계한 2024년 2월 자동차산업 동향 잠정실적 수치 집계에 따르면 2월 자동차 수출액은 친환경차 17억1200만 달러, 자동차부품 19억8200만 달러 등 총 51억56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7.8% 감소했다. 지난달 수출은 설 연휴에 따른 수출 선적일 감소와 지난해 역기저효과(2023년 2월 +47%), 생산시설 정비 등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최근 수출단가는 증가 추세로써 지난해 초 2만3000달러 대비 1000달러 증가한 2만4000달러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최대 수출시장인 북미에서 27억6900만 달러로 1.0% 소폭 증가했으나 북미를 제외한 다른 지역들에서는 모두 판매실적이 줄어들었다. 특히 EU에서는 6억5700만달러(-23.1%), 중동에서는 3억5000만달러(-30.0%), 아프리카에서는 2900만달러(-29.8%)를 기록하며 판매량이 줄었다. 중남미(1억9200만달러·-17.5%), 아시아(4억5000만달러·-0.9%)도 판매량이 주춤했다.
수출 차량 대수는 지난해 2월 대비 11.0% 줄어든 19만8653대로 집계됐다. 판매사별로는 현대차가 13.9% 감소한 8만2304대, 기아 7만6654대(-19.2%)를 기록했다. 반면 △한국지엠 2만9905대(+19.6%) △KG모빌리티 5704대(+57.7%) △르노코리아 5070대(+2.8%)로 증가했다.
2월 생산량도 전년 동월 대비 13.6% 감소한 30만459대로 집계됐다. 업체별로는 △현대차 12만9877대(-19.2%) △기아 12만19대(-13.7%) △한국지엠 3만2416대(+20.4%) △KG모빌리티 1만233대(+5.2%) △르노코리아 7267대(-31.4%)를 기록했다.
내수 판매량은 11만5753대로 전년 동월 대비 21.2% 감소했다. 1~2월 누계 기준 23만2000대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로도 11.9% 감소했다.
산업부는 “전기차 보조금 지급이 개시되고 일부 가동을 중단했던 아산, 울산 등 공장이 생산을 재개함에 따라 차후 내수 감소세는 회복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2월 승용차 내수 판매에서는 △기아 쏘렌토 8671대 △기아 카니발 7989대 △현대차 싼타페 7413대 △기아 스포티지 6991대 △제네시스 GV80 4652대 등이 상위권을 형성했다.
수출 시장에서는 현대차 코나가 1만8100대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한국지엠 트렉스 1만6018대 △한국지엠 트레일블레이저 1만3887대 △현대차 투싼 1만3311대 △현대차 아반떼 1만1884대 순이었다.
친환경차 수출량은 전년 동월 대비 13.8% 감소한 5만3369대이며 수출 금액은 전년동월 대비 15.3% 감소한 17억1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산업부는 “올해 자동차 연구개발 예산 4425억 원 지원을 통해 국내 자동차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 등을 총력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종=뉴스1)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