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 브랜드 최초 전기 미니밴 EM90 양산 돌입
지리자동차 공장서 2월 6일 부터 본격 생산 시작
지커 009와 같은 전기 플랫폼 SEA를 기반으로 생산
볼보가 중국 시장을 겨냥한 전기 미니밴 EM90이 중국 현지 생산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중국 시장에는 다양한 스타일과 매력을 앞세운 프리미엄 미니밴이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으며, 실제로 지난해 상반기에만 50만대 이상의 미니밴이 팔렸을 정도로 거대 시장이다.
볼보 EM90 역시 프리미엄 미니밴으로서 볼보의 최신 플랫폼과 전기차 기술은 물론 브랜드 고유의 뛰어난 안전 및 편의사양을 대거 적용해 경쟁력을 끌어 올렸다.
볼보 EM90, 1회 충전 주행 거리 CLTC 기준 720km 달성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공개된 EM90은 최근 중국 청두에 위치한 지리자동차 공장에서 생산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볼보는 지난 2월 6일, 생산라인에서 본격 생산이 시작된 EM90을 통해 볼보의 전동화 전환에 더욱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EM90은 볼보 브랜드 최초의 전기 미니밴으로 지리 그룹 산하의 지커 브랜드에서 판매중인 ‘지커 009’와 같은 전기 플랫폼인 SEA를 기반으로 생산된다.
EM90은 지리자동차그룹 소속 브랜드인 지커가 출시한 미니밴 009와 외형상으로는 큰 차이가 없는 모델로 009에 비해 길이가 4mm 길고 높이가 3mm 높으며, 전폭은 동일하다.
실내 또한 중앙에 자리한 15.4인치 디스플레이를 포함해 전반적인 구조가 009와 유사하다. 이 차량은 주로 앞뒤 램프와 그릴 등의 세부 디자인을 볼보 스타일로 조정한 ‘배지 엔지니어링’ 방식으로 제작됐다.
파워트레인은 009와는 다른 싱글 모터 구성을 가지고 있으며, 이 모터는 후륜구동으로 최고출력 272마력을 발휘한다.
또한, 116kWh 용량의 삼원계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주행 가능 거리가 CLTC 인증 기준으로 720km를 달성했다.
여기에,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8.3초이며, 최고 속도는 다른 볼보 차량들과 마찬가지로 180km/h로 제한된다.
최근 EM90은 한국 인천공항, 일본 나리타 공항 등에 전시하며 홍보에 나서 국내 출시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더욱이, 현재 EM90이 국내 출시한다면 사실상 국산차 중에서는 경쟁 상대가 없는 상황이며, 수입 미니밴 중에서는 그나마 토요타 알파드가 유일한 대항마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볼보 브랜드 최초의 프리미엄 전기 미니밴 EM90은 중국에서 올해 3월부터 고객 인도가 이루어질 예정이며, 가격은 81만 8,000위안(한화 약 1억 5,100만 원)부터 시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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