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가 중국 자동차회사가 멕시코에서 생산한 자동차에 10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고 디트로이트뉴스가 2024년 3월 17일 보도했다. 이는 이전에 미국 국경 남부에서 만든 자동차에 부과하겠다고 밝힌 것의 두 배라고 이 매체는 전했다.
트럼프는 이달 초 중국산 자동차에 5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했었다. 그는 또한 모든 중국산 제품에 대해 최대 60%의 관세를 부과하고 전 세계 어디에서나 생산되는 제품에 대해 10%의 관세를 제안했다. 그는 중국이나 다른 나라의 보복 조치에 대해 걱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토요일 오하이오주 데이턴에서 열린 집회 연설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직접 관세 부과를 위협했다고 한다. 그는 “지금 멕시코에 건설하고 있는 거대한 괴물 자동차 제조 공장을 미국인을 고용하지 않고 우리에게 팔게 될 것이다. 우리는 이곳을 지나가는 모든 자동차에 100%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디트로이트뉴스는 보도했다.
트럼프는 이어 올해 미국 대선에서 자신이 이기지 못한다면 피바다가 될 것이라는 점도 언급했다고 한다.
트럼프는 대통령 시절 미국이 잘못된 무역 거래와 부정 행위로 인해 사기를 당하고 있다는 생각을 피력했었다. 그로 인해 2018년 중국과의 무역 전쟁이 시작되었고, 두 나라가 서로의 제품에 관세를 부과하면서 계속해서 확대되는 모습을 보여왔다.
또한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대신 북미자유무역협정을 미국-멕시코-캐나다-협정으로 대체했다. 그러나 당시 국제 무역 및 자동차 산업 전문가들은 트럼프 행정부의 대표적인 무역 정책이 미국 제조업 일자리를 회복하고 무역 적자 균형을 맞추려는 목표를 달성하는 데 거의 도움이 되지 않았다고 지적했었다. 실제로 2020년 미국 무역적자는 트럼프 대통령 취임 당시(5023억 달러)보다 6,787억 달러로 더 높아졌다는 것이 디트로이트뉴스의 분석이다. 이는 바이든 대통령 재임 기간 동안 더욱 증가하여 2023년에는 7,734억 달러에 달했다고 한다.
그러나 대 중국 무역적자는 트럼프 대통령 취임 당시 3470억 달러에서 2020년 3080억 달러로 줄었다. 바이든 행정부 첫 해에는 다시 증가했지만 2023년 말에는 2800억 달러로 줄었다.
연방 데이터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한 2017년 1월 미시간주 제조업 고용은 61민 7,100명이었다. 제조업 일자리는 2018년 12월 63만4,200명으로 정점을 찍었지만,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2020년 12월까지 제조업 일자리는 58만 명으로 감소했다. 2024년 1월에는 60만 9,000으로 반등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제안한 100% 관세는 멕시코에서 조립된 중국 자동차 제조업체의 차량 가격에 부과된다. 트럼프는 지난 2월 27일 미시간 대선 예비선거에서 했던 위협을 고조시켰고, 그는 쉽게 승리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