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대항마 리비안
R1T 국내서 포착됐다
한국 진출 가능성은?
올해로 설립 14년 차인 전기차 스타트업 리비안은 루시드와 함께 포스트 테슬라로 주목받는 업체다.
나스닥 상장 당시 차를 한 대도 팔지 못했음에도 시가총액이 150조 원까지 뛰는 등 상당한 기대를 모았다.
2021년부터 자사 첫 전기차 R1T와 R1S를 출고하기 시작했는데, 스타트업 치곤 만만치 않은 상품성을 앞세워 시장을 선점해 나가고 있다. 얼마 전에는 보급형 모델인 R2와 R3를 공개했다. 이러한 가운데 국내에서는 최근 리비안 차량 한 대가 포착돼 화제다. 과연 국내 진출을 위해 들어온 차량일까?
한때 특이 동향 포착
결국 루머에 그쳤다
지난 11일 네이버 카페 ‘남자들의 자동차’에는 리비안 전기 픽업트럭 R1T의 사진이 올라왔다. 국내의 한 주차장에서 포착된 해당 차량은 화성시장 임시 번호판을 부착한 모습이다. 앞서 리비안은 지난 2021년 국내에 상표를 출원해 R1T가 수입될 것이라는 루머가 돌기도 했다. 하지만 아직 리비안의 국내 진출과 관련해 새로운 움직임은 포착되지 않고 있다.
업계에서는 국내 픽업트럭 시장은 잠재성이 있으나 리비안의 국내 출시 가능성은 희박할 것으로 보고 있다. 만약 리비안이 한국 시장 진출을 진지하게 고려한다면 R1T보다는 SUV 모델인 R1S를 출시하는 전략이 더욱 현실적이다. 그럼 이번에 포착된 R1T는 어떤 목적으로 들어온 것일까?
이번이 처음 아니었다
현대차 연구용 차량?
앞서 작년 12월에도 리비안 R1T가 현대차 남양 연구소 인근에서 포착된 바 있다. 해당 장소에서는 정식 수입되지 않는 해외 브랜드 차량이 임시 번호판을 달고 출몰하는 경우가 흔하다. 신차 개발 과정에서 경쟁 업체 차량을 입수해 분석하는 ‘벤치마킹‘은 현대차를 비롯한 완성차 업계에서 일반적이다.
일각에서는 기아 전기 픽업트럭 개발에 활용 중일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기아는 이번 연말 바디 온 프레임 타입의 픽업트럭 ‘타스만’을 공개할 계획이다. 타스만은 내연기관 및 전동화 사양 모두 출시된다. 기아 로드맵에 따르면 오는 2027년 출시를 목표로 전용 플랫폼 기반의 전기 픽업트럭도 개발 중이다.
사이버트럭 뺨치는 성능
시작 가격 1억 원 미만
한편 리비안 R1T는 듀얼캡 레이아웃의 5인승 픽업트럭이다. 대형 SUV인 R1S와 파워트레인을 공유해 사양에 따라 1회 충전으로 370~640km(미국 기준)를 달릴 수 있다. 전륜과 후륜에 각각 더블 위시본, 멀티링크 서스펜션이 적용되며, 차고 조정 기능을 지원해 수심 1m의 도강도 가능하다.
듀얼 모터, 쿼드 모터에 100kWh, 135kWh, 149kWh 용량의 배터리 조합으로 세 가지 파워트레인이 제공된다. 듀얼 모터 사양은 533~665마력, 쿼드 모터는 835마력의 최고 출력을 발휘하며, 사륜구동이 기본이다. 판매 가격은 미국에서 7만 4,800달러(약 9,800만 원)부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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