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 혹평 받았던 M2
테이프 붙이는 것만으로
완전 달라진 모습에 깜짝
출시 전부터 많은 팬들의 기대를 모았던 BMW M2, 정작 디자인이 공개되자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이어졌었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M2의 디자인을 놓고 논란이 일어날 정도였는데, 한 디자이너가 덕트 테이프를 이용해 M2의 디자인을 수정해 화제이다.
빨간색과 검은색 덕트 테이프를 이용해 라인을 추가하거나 일부를 가려 디자인이 다르게 보이도록 만들었다. 해당 디자이너는 바디킷 전문 업체 ‘에이드로(Adro)’의 디자인 책임자로 메르세데스 벤츠와 마이바흐, 현대, 리비안에서 일한 경력을 지니고 있다.
각진 공기흡입구 디자인과
과한 볼륨감에 혹평받아
우선 M2의 기존 디자인을 살펴보면 스포츠카와는 다소 어울리지 않은 각진 디자인이 곳곳에 적용되었다. 전면부에서는 키드니 그릴과 헤드램프 등에 각진 디자인을 적용해 강인한 모습을 연출했다. 3분할로 나뉜 하단의 공기흡입구는 아예 사각형으로 디자인된 모습이다.
다양한 에어로 다이내믹 파츠들도 적용되어 프런트 범퍼와 사이드 스커트, 립 스포일러 등이 추가됐고 펜더는 크기를 키워 확장되었다. 하단에는 쿼드 머플러가 적용되어 고성능 차량의 이미지를 강조했다. 전체적으로 근육을 연상케 하는 볼륨감과 각진 라인이 테마가 되어 남성미를 강조한 듯한 모습이다.
매끈하게 변경된 전면부
날렵해진 헤드램프 디자인
이런 M2의 디자인이 대거 수정되었다. 과하게 돌출되어 있던 공기흡입구와 키드니 그릴 주변부를 차체 색상에 맞는 레드 컬러의 덕트 테이프로 메워 매끈한 전면부를 연출했다. 콧구멍처럼 튀어나와 과격했던 그릴 부분이 자연스러워졌고, 그릴 라인을 따라 검은색 테이프를 붙여 디테일을 추가했다.
사각형으로 3분할 되어 있던 공기흡입구는 사다리꼴 형태로 수정되었고, 여기에도 검은색 테이프를 활용해 디자인 포인트를 더 했다. 특히 직각으로 디자인되었던 헤드램프 안쪽의 일부를 테이프로 가려 날카롭게 보이도록 한 부분이 인상적이다. 각진 헤드램프의 반경만으로 기존보다 더 스포티한 인상이 강해졌다.
늘어난 테일램프 길이
끝 부분 날카롭게 만들어
후면은 테일램프에 초점을 두고 변화를 주었다. 전면부 헤드램프처럼 뭉뚝했던 테일램프에 테이프를 덧붙여 테일게이트 중앙 부근까지 연장했다. 검은색 테이프를 이용해 라인을 늘려 끝부분을 뾰족하게 디자인했다. 후면부는 범퍼와 넓은 펜더, 덕테일 스포일러 등 다른 디자인은 변경하지 않고 테일램프의 디자인 변경만으로도 완전히 다른 모습을 연출해 눈길을 끌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테이프로 이 정도 변화가 이뤄지는 게 신기하다’. ‘망한 디자인을 이렇게 살리네’. ‘BMW 디자이너로 채용이 시급하다’. ‘사각형 구멍이 다 망쳤던 디자인인데 이렇게 바꾸니 훨씬 낫다’. ‘비율 자체가 좋으니 이 정도만 바뀌어도 확실히 낫다’. ‘덕트 테이프 없이 실제로 디자인된 모습도 보고 싶다’. ‘진작 이렇게 디자인돼야 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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