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전기차 대규모 리콜
아이오닉5, 제네시스 GV60 중심으로
통합충전제어장치 오류로 안전 우려
말 많았던 현대차 전기차 이슈
결국 대규모 리콜 명령
현대차그룹이 아이오닉5, 제네시스 GV60 등 전기차 11만 4000대와 기아의 EV6 5만여 대를 포함해 총 17만여 대의 전기차를 리콜한다.
이는 2021년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출시 이후 최대 규모의 리콜로 평가된다. 통합충전제어장치(ICCU)의 소프트웨어 오류가 원인으로, 이로 인해 저전압배터리(12V 배터리)의 충전이 되지 않아 주행 중 차량이 멈출 가능성이 있어 리콜이 결정됐다.
리콜 대상 차종에 대해 상세히 알아보면, 아이오닉5, 아이오닉6, EV6, 제네시스 GV60, GV70 전동화 모델, GV80 전동화 모델이 리콜 목록에 올랐으며, 해당 모델들 일부에 주행 중 차량이 멈추는 현상이 발생해 이슈로 떠올랐다.
특히, 아이오닉 5는 6만 6322대로 가장 많은 대수가 리콜 대상이다. 현대차와 기아의 차량은 이달 중 시정조치에 들어갈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북미와 유럽 등 주요 전기차 시장에서도 리콜을 추진 중이어서 국내외를 합쳐 50만 대에 육박하는 리콜 대상 차량이 될 것으로 예상해, 타격이 클 것으로 보인다.
다른 리콜은 없을까?
한편 아반떼와 레이에 대한 리콜 이슈도 언급됐다. 아반떼의 경우 무려 6만 1131대를 리콜한다. 전조등의 내구성 부족 문제로, 상향등 상태로 고정되어 맞은편 차량 운전자의 눈부심을 유발하는 문제가 발견되었기 때문이다.
레이는 126대 정도가 리콜 대상이다. 햇빛가리개 제조 불량으로 자동차 에어백 경고 문구가 표기되지 않아 시정조치 대상이 됐다.
수입차 일부 모델도 리콜 대상
수입차 일부 모델도 리콜 소식이 전해졌다. 이를 간단히 정리하면 아래와 같다.
□ 스텔란티스
지프 체로키 527대
→ 후퇴등 설치 위치 이슈
랭글러 PHEV 148대
→ 고전압 배터리 제조 불량
□ 테슬라
모델3 + 모델Y 총 136대
→ 저속 주행 및 후진 시 보행자 경고음 미출력 문제
이번 대규모 리콜은 현대차그룹에 있어 뼈아픈 이슈다. ICCU는 전기차 충전 기능과 관련된 핵심 파츠다. 소프트웨어 결함이 원인으로 지목됐으나, 오너들 입장에선 치명적인 문제로 비칠 뿐이다. 해당 문제가 제대로 해결되지 않으면 향후 출시할 전기차에도 악영향을 끼칠 수 있어, 확실한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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