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고 한 달 만에 부식 발생한
KGM 렉스턴 스포츠 칸 쿨멘
서비스 센터 대응은 황당
최근 토레스와 토레스 EVX를 필두로 다양한 모델을 선보이며 주가를 올리고 있는 KGM.
이들이 최근 논란에 휩싸였다. 출고 후 두 달도 되지 않은 신차에 문제가 생겼는데,
서비스 센터 측의 대응이 차주들은 물론 네티즌들로부터 공분을 제대로 산 것이다.
신차에 문제가 생겼다는 것도 황당하지만, 제대로 된 보상도 받지 못해 억울한 사연을 알린 글이 지난 8일 보배드림에 올라왔다. 글쓴이 A씨가 소유한 모델은 렉스턴 스포츠 칸 쿨멘으로 KGM의 준대형 픽업트럭이다.
섀시 곳곳에 녹 생겨
일방적으로 작업 진행해
A씨가 공개한 차량의 하부 사진을 살펴보면 볼트뿐 아니라 머플러 부분을 비롯해 섀시에 녹이 생긴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사진으로 보기에도 갈변된 부분이 한눈에 들어올 정도이다. A씨는 해당 모델을 1월 30일쯤 인도받아 한 달 정도 지난 3월 1일에 확인했더니 하부에 녹이 생긴 상태라고 밝혔다.
A씨는 서비스 센터를 방문하여 문제가 생긴 부분의 교체를 요구했다고 한다. 그러나 서비스 센터 측은 ‘다른 차들도 해당 차량처럼 녹이 생긴다’라며 황당한 주장을 펼쳤다. 그러면서 일방적으로 하부에 방청제를 뿌리고, 녹이 생긴 부분을 닦아내는 등 방청 작업을 진행했다.
작업 중지 요구한 A씨
의견 반영 전혀 안 돼
근본적인 원인 해결을 원한 A씨가 작업 중지를 요구했지만, 센터 측은 작업을 이어갔다고 한다. A씨는 ‘이미 심하게 녹이 생겼는데, 이후 다시 녹이 안 생길까요’라고 물었지만, 다른 대응을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눈 가리기식 대응이라며, 대충 녹을 닦아내고 방청 작업을 진행해 증거 인멸을 했다’라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이어 A씨 주장에 의하면 서비스 센터 수석 엔지니어로부터 자신과 엮지 말라는 식의 대응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함평에 있는 KGM 서비스 센터에 대한 평이 좋지 않아 일부러 광주 서비스 센터로 향했지만, 고객 말에 전혀 귀 기울이지 않고 사건을 덮기에 급급했다고 알렸다.
본사로부터 대응 약속 받아
4,000만 원 넘게 줬는데
A씨는 콜센터 측에 연락해 민원을 넣었지만, ‘정비 기사가 보고 판단하는 게 맞다’라는 답을 들었다고 한다. 이어 A씨가 ‘소비자가 녹이 생긴 제품을 구매하는 게 맞느냐’라고 재차 묻자, 본사로부터 대응을 받을 수 있도록 조치를 해주겠다고 답변을 받았다고 한다. 그 뒤로 4일이 지났지만, 아직 추가적인 대응을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이러려고 4,000만 원 넘게 주고 쿨멘을 샀나 후회가 된다’라며 심경을 토로했다. 이어 ‘제품 교환도 아니고 문제가 있는 부품 교환도 안 바꿔주니 소비자는 화가 치밀어 오른다’라고 밝혔다. 한편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한창 눈이 많이 내릴 때 묻은 염화칼슘을 제때 제거하지 않은 것 아니냐’, ‘저 정도 녹은 생길 수 있다’, ‘아무리 그래도 한 달도 지나지 않아 녹이 생기는 건 심하다’, ‘중고도 아닌 새 차에 녹이 생기는 건 이해가 안 된다’, ‘녹 제거 후 방청 작업하면 괜찮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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