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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헬스케어 산업 한자리에…메디컬 코리아·키메스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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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의료 트렌드를 살펴보고 국내 헬스케어 잠재력을 평가하는 콘퍼런스가 이번 주 동시에 개최됐다.

디지털 융복합 시대가 도래하면서 발전된 기술을 활용한 의료 환경을 관측하는 동시에 유망 기업들을 탐색하는 기회의 장이 펼쳐질 전망이다.

글로벌 헬스케어 & 의료관광 콘퍼런스 ‘메디칼 코리아 2024’가 14일과 15일 양일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 전시장에서 열린다. / 김동명 기자
글로벌 헬스케어 & 의료관광 콘퍼런스 ‘메디칼 코리아 2024’가 14일과 15일 양일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 전시장에서 열린다. / 김동명 기자

글로벌 헬스케어 & 의료관광 콘퍼런스 ‘메디칼 코리아 2024’와 국제의료기기·병원설비전시회 ‘키메스 2024’가 1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전시장에서 동시에 개최됐다.

우선 보건복지부가 주최하고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메디컬 코리아 2024는 14일과 15일 양일간 진행된다.

올해로 14회째를 맞이하는 메디컬 코리아는 국내외 저명한 전문가들의 강연과 토론을 통해 글로벌 헬스케어 및 의료관광관련 최신 정보를 공유하고, 정부 간(G2G) 협력을 통해 한국의료의 해외진출과 해외환자 유치확대에 기여해 왔다.

이번 메디컬 코리아 ‘모두의 헬스케어: 장벽 없는 세상을 향한 새로운 탐색(Healthcare for All : A New Horizon beyond Barriers)’을 주제로 개막식과 콘퍼런스, 비즈니스 미팅, 메디컬 코리아 홍보관, G2G 회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김혜진 보건복지부 실장은 개회사를 통해 “한국은 높은 의료 접근성, OECD 국가 중 최상위 의료를 갖춘 국가다”라며 “2009년 외국인 환자 유치를 본격 시작한 이래 수많은 분들이 한국의 우수한 의료 서비스를 경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 정부는 2027년 외국인 환자 70만명 유치를 달성하기 위해 출입국 절차 개선 및 지역 특화 사업 개발 노력 등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있다”며 “이번 콘퍼런스를 통해 여러 석학들의 해안을 살펴보고, K-의료 활성화를 위한 범국가적 협력을 모색하는 기회의 장이 열릴 것이다”고 덧붙였다.

이진형 스탠퍼드대학교 종신교수가 개막식 기조연설을 진행했다. / 김동명 기자
이진형 스탠퍼드대학교 종신교수가 개막식 기조연설을 진행했다. / 김동명 기자

개막식에서는 기조연설도 함께 진행됐다. 첫 번째 기조연사는 스탠퍼드대학교 종신교수이자 뇌 질환 진단 기업인 ‘엘비스(LVIS)’ 창업자인 이진형 교수가 맡았다.

두 번째 기조연사는 인튜이티브(Intuitive) 글렌 버보소(Glenn Vavoso) 아시아태평양 수석 부사장이 현재 인류가 직면한 보건의료 문제 해결을 위한 새로운 방안 모색을 주제로 로봇과 디지털 기술의 역할 등에 대해 강의했다.

콘퍼런스는 5개의 포럼과 4개의 세미나로 구성되며, 총 52명의 국내외 전문가가 참여해 한국 의료서비스 산업의 활성화 전략과 방안, 보건의료 분야 글로벌 미래 전망에 대해 논의한다.

포럼은 ▲디지털 치료제의 현재와 미래 ▲글로벌 시대의 의료 마케팅 전략: 한국의료는 어떻게 세계인과 소통할 수 있을까? ▲중증질환 극복을 위한 한국의 새로운 도전 ▲디지털 기술이 가져온 글로벌 의료시장의 패러다임 변화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글로벌 보건의료의 도전과 기회 등 5개 세션에서 25개의 강연, 2개의 패널토론이 진행된다.

또 현재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국제의료사업에 대한 소개를 포함해 중동, 중국 등 글로벌 진출 전략을 다룬 세미나가 펼쳐진다. 총 4개 세션에서 21개의 강연과 의료 해외진출 프로젝트 투자유치 설명회 등이 이뤄진다.

연계행사로 진행되는 비즈니스 미팅에서는 외국인환자 유치 채널 발굴 및 의료 해외진출을 희망하는 국내 보건산업계와 해외 바이어와의 네트워킹 장을 마련하며 해외판로개척을 지원한다.

국제의료기기·병원설비전시회 키메스도 메디컬 코리아와 동시 개최됐다. / 김동명 기자
국제의료기기·병원설비전시회 키메스도 메디컬 코리아와 동시 개최됐다. / 김동명 기자

메디컬 코리아와 함께 코엑스에서는 제39회 국제의료기기·병원설비전시회 키메스도 개최됐다. 키메스는 14일부터 17일까지 코엑스 전시장 1, 3층 전관에서 열린다.

국내 최대 의료기기 전시회인 키메스는 국내·외 1350여개 제조사가 참가해 융복합 의료기기, 병원설비, 의료정보시스템, 헬스케어·재활기기, 의료 관련 용품 등 3만5000여점이 전시·소개되는 전시회다.

해당 전시에는 영상진단장비 관련 참가업체인 삼성전자, DK메디칼시스템, 리스템, LG전자, SG헬스케어, 디알젬, 디알텍, 제노레이, 알피니언과 GE헬스케어, 필립스 등 글로벌 기업이 참가하고 헬스케어 관련 업체인 인바디, 셀바스헬스케어도 참가했다.

새로운 기술과의 융합으로 의료산업의 영역이 확대되면서 첨단 부품 및 소재에 대해 높아지는 관심을 반영한 MedicomteK 2024(의료기기 부품&소재 기술전)도 병행 개최한다.

삼성전자, LG전자를 비롯해 다양한 헬스케어 선도 기업들이 키메스에 참여했다. / 김동명 기자
삼성전자, LG전자를 비롯해 다양한 헬스케어 선도 기업들이 키메스에 참여했다. / 김동명 기자

올해 키메스는 ESG 전시회로 개최된다. 지난해 10월 서울시와 체결한 ‘서울 글로벌 전시회 ESG 운영 협력 협약서’에 따라 지속가능한 행사 목표를 수립하고 ▲ESG 운영을 위한 동참 캠페인 ▲디지털 가이드북 배포 ▲공사 시 재사용·재활용 자재 사용 ▲친환경 소재 기념품 ▲지역사회와의 연계 등 ESG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차순도 한국보건산업진흥원장은 “메디컬 코리아를 통해 글로벌 헬스케어 산업에 씨앗을 뿌리고 나아가 건강증진과 각종 질병 치료 등 전 세계 모든 이들이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열매를 맺게 하겠다”며 “앞으로 메디컬 코리아 콘퍼런스를 글로벌 헬스케어 사업의 모든 플레이어들이 한곳에 모여 서로의 지식을 나누고 최신의 정보를 교환하는 축제의 장으로 만들어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김동명 기자 simalo@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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