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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스마트 포워드’ VS LG ‘업 가전’ 무선 업데이트 전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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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생활가전에 무선 소프트웨어(SW) 업데이트로 새로운 기능을 추가하는 ‘스마트 포워드’ 구체화를 시사했다. LG전자 ‘업(UP) 가전’과 유사한 개념으로, 양 사간 이용자 편의 제고와 이용자 맞춤형 서비스 경쟁에 무선 업데이트가 화두로 부각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일체형 세탁건조기 신제품 ‘비스포크 AI 콤보’를 선보이며 무선 업데이트로 새로운 기능을 추가할 것이라는 방향성을 제시했다. 새로운 기능이 나올 때마다 무선으로 업데이트할 수 있도록 한다는 개념이다.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이 지난 1월 9일 '모두를 위한 AI: 일상 속 똑똑한 초연결 경험'을 주제로 열린 삼성 프레스 콘퍼런스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앞서 LG전자는 2022년 1월 기존 제품에 새로운 기능을 추가하는 ‘UP가전’을 선보였다. LG 씽큐 앱과 연동해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하면 기존 제품에 새로운 기능을 추가하는 방식이다.

공기청정기의 경우 반려동물이 있는 가정에서 펫 특화 청정 기능을 업데이트하면, 별도 추가 제품을 구매할 필요없이 새로운 기능을 이용할 수 있는 형태다.

지난해 7월부터는 개인 생활패턴에 따라 비대면 세탁 등의 서비스까지 추천하는 ‘업가전 2.0’으로 업그레이드했다. 개인 맞춤형 기능을 무선으로 업데이트하고, 구독 서비스를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류재철 LG전자 H&A사업본부장 사장이 지난해 7월 25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생활가전을 스마트 홈 솔루션으로 전환시키는 'UP가전 2.0'을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도 이전부터 무선 업데이트를 이용해 기능을 추가하거나 불편한 기능을 보완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이를 개별 사용자 맞춤형으로 구현·진화하기 위해 본격적으로 ‘스마트 포워드’라는 별도 지향점을 내세우는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생활가전의 경우 스마트싱스에 세탁기·에어컨·TV 등을 연결해 제어하는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새로운 ‘스마트 포워드’는 이보다 진화한 개념이다. 무선으로 연결된 각 기기의 기능을 이용자 패턴과 환경에 맞게 알아서 업데이트, 새로운 생활가전의 가치를 제공하는 개념을 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용자 생활방식과 제품 사용 패턴 등을 빅데이터화하고 이를 인공지능(AI)로 분석해 맞춤형 기능을 제안하는 등 진화한 스마트홈을 구현하는 새로운 핵심 요소로 강조할 전망이다.

기존 제품에도 연결 기반으로 새로운 기능을 추가할 수 있어 새 제품을 사지 않아도 이전에 없던 기능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효과도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스마트 포워드의 구체적 개념과 관련 요구 기술 개발 등은 아직 내부적으로 정립하는 단계”라며 “좀 더 시간이 지난 후에 스마트 포워드가 제공할 새로운 가치를 알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배옥진 기자 withok@etnews.com

전자신문
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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