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리안 머피가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오펜하이머”에서 원자폭탄의 “아버지로 알려진 이론물리학자 J. 로버트 오펜하이머 역을 맡아 최우수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킬리안 머피는 수상소감으로 너무나도 압도적인 경험을 할 수 있었다고 말하며 오스카 아카데미,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그리고 행정 프로듀서인 엠마 토마스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그는 “지난 20년 동안 가장 흥분되고, 가장 창의적으로 만족스러운 여정을 함께한 것에 대해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감사드립니다. 오펜하이머”의 모든 캐스트와 크루에게 감사하다며, “여러분들이 저를 이끌어줬습니다. 후보로 올라온 모든 분들, 저는 여전히 여러분들에게 감탄하고 있습니다. 정말로.”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잠시 멈추고 자신의 두 아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기도 했다. “거기 앉아있는 나의 두 아들, 너희들을 너무나도 사랑하고, 오늘 밤 여기 서있는 아이리시맨으로서 자랑스럽습니다.”라고 아들들에게 수상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머피는 평화를 위해 싸우는 사람들에게 바친다고 말하며, 해당 영화의 엄숙한 주제에 대하여 말을 이어나갔다. 그는 “우리는 원자폭탄을 만든 사람에 대한 영화를 만들었고, 좋든 나쁘든, 우리 모두는 오펜하이머의 세상에서 살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순간을 모든 곳의 평화를 위해 싸우는 사람들에게 바칩니다.”라고 언급하며 소감을 마무리했다.
첫 오스카 아카데미상 후보에 올라 수상을 거머쥐게 된 킬리언 머피는 “오펜하이머” 속 로버트 오펜하이머 역 연기로 골든 글로브, 스크린 액터스 길드 상, 그리고 영국 아카데미 영화 텔레비전 예술상을 이미 수상한 바 있다. 이 영화는 제2차 세계대전에서 독일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원자폭탄을 만들어야 하는 필요성과 파괴적인 무기를 발굴하는 데 따른 영향에 대해 오펜하이머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이는 머피와 놀란 감독의 여섯 번째 협업으로, 거의 20년에 걸친 작업 관계를 보여주며 놀란의 “배트맨” 삼부작, “인셉션”, “덩케르크” 그리고 이제 “오펜하이머” 등의 영화를 포함하고 있다. 킬리언 머피는 실제로 오펜하이머의 주연이 되기 위해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에게 절실히 주연 역을 원했다고 밝힌 바 있다.
머피는 인터뷰에서 원자폭탄을 만드는 데 있어 도덕적 양심의 갈등에 시달리는 오펜하이머 역을 연기하는 것의 부담감에 대해 말하며, “이는 아마도 인류 역사상 가장 큰 도덕적 딜레마, 혹은 역설일 수 있다는 것을 고려해야 했습니다. 그리고 물론 그가 자신의 삶에서 직면해야 했던 더 인간적인 딜레마들이 있습니다. 영화의 마지막에서 제이슨 클라크가 로저 로브를 연기하는 그 최종 심문 장면은 제가 가장 좋아하는 장면 중 하나입니다. 그곳에서 우리는 오펜하이머의 영혼을 진정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는 진정한 도전이었지만, 저는 그것을 즐겼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마에스트로”의 브래들리 쿠퍼, “러스틴”의 콜만 도밍고, “바튼 아카데미”의 폴 지아마티, 그리고 “아메리칸 픽션”의 제프리 라이트를 제치고 오스카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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