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리드차, 출고 대기 1년 이상
국내 신차 수요 감소에도 하이브리드 강세
업계, 하이브리드 신차 출시로 전략 변화
경기 어려운데, 하이브리드 차 계약 급증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며 국내 신차 수요가 줄어든 가운데, 하이브리드차의 인기만큼은 여전히 높은 상황이다. 실제로 현대차의 ‘아반떼 하이브리드’와 기아의 ‘카니발 하이브리드’ 모델 같은 경우는 1년 이상의 대기 기간을 감수해야 할 정도로 수요가 몰리고 있다. 동일 내연기관차 대비 최소 300만 원 이상, 경우에 따라 500만 원 가량 비싼 하이브리드 차를 구매하겠다는 사례가 매우 흔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외에도 스타리아 하이브리드가 출시 됐고, 향후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에 2.5L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이 탑재 소식이 전해지는 등 엔트리부터 플래그십에 이르기까지 하이브리드 파생 모델 출시가 발빠르게 이루어지고 있다.
하이브리드 모델 추가가 빠른 이유는 간단하다. 동일한 파워트레인을 공유하기 때문이다. 물론, 모델별 특성이 있기에 출력면에서 약간 다를 순 있다. 하지만 각 모델에 적용 될 파워트레인 종류는 동일하다.
이런 현상은 하이브리드차의 출고 대기가 길어지는 결과를 낳았고, 많은 이들이 중고 하이브리드차로 눈을 돌리고 있다.
국산차는 하이브리드
수입차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업계에서는 이러한 ‘하이브리드 특수’를 맞아 국산 차는 물론 수입차 브랜드까지 신차 출시에 박차를 가하며 라인업 확대에 나서고 있다.
특히, 전기차 출시가 활발했던 독일 3사(BMW, 메르세데스-벤츠, 아우디)도 판매 전략을 하이브리드 및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로 전환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전기차에 비해 하이브리드차가 상대적으로 안정된 기술과 높은 연비를 바탕으로 소비자들에게 매력적인 선택지로 다가서고 있기 때문이다. 구체적으로 다음의 특징들이 하이브리드 판매로 이어지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 배터리 화재 우려 해소
□ 주유에 따른 충전 불편 해소
□ 높은 연비에 다른 유류비 절감
□ 각종 세제혜택
□ 전기차 대비 저렴한 가격
□ 저속 주행 시 전기 주행 모드
□ 하이브리드 신차 선택지 확대
즉, 전기차 전환 과도기에 하이브리드차가 제공하는 가성비는 소비자들에게 매력적인 대안으로 여겨지고 있다.
신차 판매량은 감소
하이브리드 비중은 급증
또한,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의 통계에 따르면, 올해 1~2월 국내 신차 등록대수는 전년 동기 대비 13.1%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하이브리드 신차 등록대수는 34% 증가한 6만3478대로, 하이브리드 신차의 국내 시장 비중은 전년 대비 상승한 27.7%를 기록했다.
이런 현상은 고금리 및 고물가 상황 속에서도 하이브리드차의 인기가 지속될 것임을 시사한다. 따라서 앞으로 3~4년 동안 하이브리드차가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따라 자동차 업계의 판매 전략도 크게 변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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