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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봐도 대박’ 아빠들 추억 자극하는 그 시절 대우 콘셉트카 정체

뉴오토포스트 조회수  

3강 체제 이뤘던 대우
조이스터 콘셉트카 재조명
과연 어떤 특징이 있었을까?

대우-콘셉트카
대우 조이스터 콘셉트카 / 사진 출처 = X ‘대우자동차보존연구소’

지금은 한국GM으로 사명이 변경되어 대우란 이름은 찾아볼 수 없게 되었지만 90년대 대우자동차는 현대 및 기아와 3강 체제를 이룰 정도로 큰 힘을 가진 브랜드였다. 1993년 첫 독자 신차인 라노스를 개발하며 대우자동차만의 특징을 살리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

이후 대우자동차는 1997년 열린 제2회 서울 모터쇼에서 5종의 콘셉트카를 공개해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는데, 이번 글에서는 당시 발표되었던 콘셉트카 중 부스의 메인 스테이지에 전시되었던 대우 조이스터에 대해 다뤄보려고 한다.

대우-콘셉트카
대우-콘셉트카

공차중량 870kg에 불과한 경량 로드스터
계란에서 모티브를 얻은 유선형 디자인

1997년 공개되었던 대우 조이스터는 2인승 로드스터이다.
이름의 유래는 기쁨을 뜻하는 조이와 ~하는 사람을 뜻하는 스터가 합쳐진 것이다. 공차중량이 870kg에 불과해 1톤이 채 안 되는 가벼운 차체를 지녔으며, FF (앞 엔진 앞바퀴 굴림) 구동 방식의 경쾌한 특징을 지닌 로드스터였다.

차량의 제작은 GM 결별 이후 1994년 설립된 대우 워딩 테크니컬 센터 (DWTC)에서 맡았으며, 디자인에는 당시 익스테리어 디자인 총책임자로 근무하던 김태완 전 한국지엠 부사장이 참여했다. 외관 디자인은 계란 및 계란집에서 모티브를 얻었는데, 매끈한 곡선으로 이루어져 있으면서도 대우자동차의 특징인 3분할 그릴을 적용해 지금 봐도 촌스러워 보이지 않는 모습이다.

사진 출처 = ‘대우자동차보존연구소’

외관에 비하면 실내는 단조로운 편
1,458cc 4기통 SOHC 엔진 탑재해

화려한 외관에 비하면 실내는 단조로운 모습이다.
인테리어 디자인은 각종 계기판과 스위치들을 운전자 중심으로 배치하여 기능성 및 편의성을 고려했다. 인스트루먼트 패널을 외관과 어울리는 스타일로 디자인하였고 도어트림과 시트의 패턴을 통일시켜 일체감을 주었다.

차량의 크기는 전장 4,040mm, 전폭 1,770mm, 전고 1,270mm, 휠베이스 2,525mm로 작은 편이었다.
비록 콘셉트카였지만 엔진도 적용되어 실제로 달릴 수 있었다. 직렬 4기통 1,458cc 자연흡기 SOHC 방식의 엔진은 최대출력 92.4마력을 냈다. 여기에 전자식 클러치가 적용된 수동 5단 변속기가 맞물렸다.



군산공장 폐쇄 이후 대학교에 기증
현재는 포천의 한 호텔에서 보관 중

대우 조이스터는 이후 한동안 GM대우의 군산 공장 홍보관에 전시되어 있었다.
그러던 중 지난 2019년 공장이 문을 닫으며 인근의 한 대학교에 소리 소문 없이 기증되었다. 주차장에는 조이스터 이외에도 다양한 대우차들이 있었는데, 관리자가 따로 없는 상황에서 이 소식을 들은 외지인들이 찾아와 차를 파손시키는 등 논란이 일기도 했다.

현재 이 차는 경기 포천에 위치한 한 호텔에 다른 콘셉트카들과 함께 조용히 잠들어 있다. 차량을 옮긴 한 연구회는 대우그룹의 역사관이 설립된다면 제대로 전시할 예정이라고 밝혔지만 이에 대한 가능성은 희박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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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오토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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