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전기차, 5분새 충전 300km 질주”… 배터리 3사 ‘초급속’ 경쟁

EV라운지 조회수  

6~8일 열린 국내 최대 2차전지 전시회 ‘인터배터리 2024’에서 LG에너지솔루션이 실제와 유사한 크기로 제작된 자동차 모형에 배터리를 탑재해 전시했다. LG에너지솔루션 제공
6~8일 열린 국내 최대 2차전지 전시회 ‘인터배터리 2024’에서 LG에너지솔루션이 실제와 유사한 크기로 제작된 자동차 모형에 배터리를 탑재해 전시했다. LG에너지솔루션 제공

이르면 2년 뒤 일반 주유소와 비슷하게 5분 만에 충전을 끝내는 전기차 시대가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 오랜 충전 시간은 그동안 전기차 보급 확대의 가장 큰 걸림돌 중 하나로 꼽혔는데 급속 충전 기술이 전기차 산업의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기)을 극복할 돌파구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국내 배터리 기업들은 6∼8일 사흘간 열린 국내 최대 규모 이차전지 전시회 ‘인터배터리 2024’에서 앞다퉈 초급속 충전 배터리 기술력을 선보였다. SK온은 초급속 충전이 되는 어드밴스트(Advanced) SF와 함께 이를 탑재한 기아 EV9을 전시장에 내세웠다. SK온은 2021년 18분 만에 10%에서 80%까지 충전할 수 있는 SF 배터리를 공개한 바 있다. 이어 충전 시간은 유지하되 이보다 에너지 밀도를 9% 높인 어드밴스트 SF 배터리를 출시했다. 에너지 밀도가 높을수록 충전 시 주행 가능한 거리가 늘어난다. 기존 SF 배터리를 탑재한 제네시스 eG80의 충전 후 최대 주행거리는 427km이고 어드밴스트 SF 배터리를 쓰는 EV9은 501km다.

SK온은 급속충전 시간을 15분으로 단축한 SF플러스(+) 배터리도 공개했다. 중장기적으로는 5분 충전으로 300km 주행 가능한 배터리를 2030년까지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이존하 SK온 부사장은 “이미 2년 전 7분 급속충전 기술도 개발했지만 2030년을 목표로 삼은 이유는 충전기 용량 등 인프라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초급속 충전 배터리를 뒷받침할 수 있는 고출력 충전기가 충분히 보급되기까지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이야기다.

반면 삼성SDI는 5분 충전에 300km 주행이 가능한 시기를 2026년으로 바라봤다. 삼성SDI는 이번 행사에서 9분 만에 8%에서 80%까지 충전 가능한 초급속 충전 기술을 발표했다. 9분 충전하면 600km를, 5분이면 절반인 300km 주행이 가능하다.

고주영 삼성SDI 부사장은 “평균 5분 주유로 600km 달리는 내연기관차처럼 동일한 수준의 전기차 배터리를 개발하는 게 우리의 방향성”이라며 “2026년 9분 만에 충전되는 배터리를 선보일 것”이라고 했다. 고 부사장은 “전기차 사용자의 패턴을 분석한 결과 일반적인 주행 거리는 하루 100km 안에서 해결됐다”며 “5분 충전으로 300km만 가도 대부분 소비자를 만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경쟁사처럼 초고속 충전 배터리를 전시장 전면에 내세우지 않았지만 자체적으로 충전 시간을 줄이는 방향으로 배터리를 고도화하고 있다. 2019년 업계 처음으로 실리콘 음극재를 적용한 배터리를 양산하며 20분 만에 80% 이상 충전 가능한 기술을 구현했다. 포르셰가 올 초 공개한 전기 스포츠 세단인 타이칸 신형에도 실리콘 함유량을 높인 해당 배터리가 탑재됐다. 타이칸은 18분 만에 10%에서 80%까지 충전할 수 있다. 실리콘 음극재는 기존 흑연 음극재 대비 배터리 에너지 밀도는 4∼10배 높이면서 충전 시간을 크게 줄여주는 고부가 소재다.

박현익 기자 beepark@donga.com

EV라운지
content@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차·테크] 랭킹 뉴스

  • 아우디·폭스바겐, 신차 20종 출격…韓 부활 '시동'
  • “벤츠 안 사고, 기다린 보람이 있다”…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온 아우디 신형의 ‘정체’
  • 엔비디아가 찜한 '메디컬아이피', AI 기반 의료 디지털트윈-비전프로 연동 기술 공개
  • 세계 3대 IT 전시회, 모바일을 넘어 로봇·전기차로 확대
  • “최대 주행거리 644KM?”.. 벤츠가 작정하고 개발 중인 차세대 전기 SUV에 ‘관심 집중’
  • 올해 상반기 최고의 화제작인데도 '복합적' 평가 나오는 이유는?

[차·테크] 공감 뉴스

  • 올해 상반기 최고의 화제작인데도 '복합적' 평가 나오는 이유는?
  • 다시 불붙은 MMORPG 경쟁…3월은 더 치열해지나
  • “벌써 입소문 탔다”.. 만소리에 손을 거쳐 새롭게 탄생한 사이버트럭에 ‘감탄’
  • 폴스타 4 싱글 모터, '톡톡 튀는 패밀리카를 원하시나요?'
  • 한림대의료원 “국내 최초 생성형AI로 포괄수가제 의무기록지 작성”
  • “운전자들 환호!”.. 정부, ‘이 환자’ 싹 다 뿌리 뽑는다 선언

당신을 위한 인기글

  • “한국 고속도로 슈퍼카 확정” 무쏘 EV 듀얼모터, 정신나간 가격·스펙 진짜냐 난리!
  • “결국 기아 오너가 승자” 인증 끝판왕 유럽에서 중국 찍어누른 SUV
  • “SUV 쫙 깔리겠네” 현대차·기아 싫은 예비오너 잡으려고 이런 방법을?!
  • “운전자들, 잘 가다가 쿵!” 세금 털었는데 도로 상태 왜 이러냐 오열!
  • “카니발·쏘렌토 또 바뀔듯”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 잘 팔리자 벌어진 상황
  • “세금 낭비 대환장!” 단속 걸린 744명 싹 다 참교육 해라 난리!
  • “아, 셀토스 괜히 샀네” 예비오너들, 기아 EV2 가격·디자인 역대급 아니냐 난리!
  • “쏘렌토·스포티지 디젤, 아직 현역” 하이브리드 있어도 잘 팔리네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싱글방글 착한 일을 하면 벌을 받는 촌

    뿜 

  • 2
    "3791만원으로 싸졌다"…리터당 18.2km 달리는 '그랜저 킬러'

    뉴스 

  • 3
    '뼈마름' 서하얀, 임청정과 베이글 데이트? 수척해진 얼굴에 '응원 봇물'

    연예 

  • 4
    현대캐피탈에 이 선수 없었다면…37세에 블로킹 2위&속공 3위 실화? 원클럽맨 존재감 이 정도, 19년의 恨도 풀까

    스포츠 

  • 5
    "아파서 바꿨는데…" 화면 어둡게 만드는 '다크모드' 효과 있을까

    여행맛집 

[차·테크] 인기 뉴스

  • 아우디·폭스바겐, 신차 20종 출격…韓 부활 '시동'
  • “벤츠 안 사고, 기다린 보람이 있다”…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온 아우디 신형의 ‘정체’
  • 엔비디아가 찜한 '메디컬아이피', AI 기반 의료 디지털트윈-비전프로 연동 기술 공개
  • 세계 3대 IT 전시회, 모바일을 넘어 로봇·전기차로 확대
  • “최대 주행거리 644KM?”.. 벤츠가 작정하고 개발 중인 차세대 전기 SUV에 ‘관심 집중’
  • 올해 상반기 최고의 화제작인데도 '복합적' 평가 나오는 이유는?

지금 뜨는 뉴스

  • 1
    전혜진 복귀 드라마 ’라이딩 인생‘에 출연하는 배우 박수연은 누구?

    뉴스 

  • 2
    [강호진의 슬기로운 회사 생활] 2025년 6월부터 시행되는 산업안전보건법 개정안, ‘폭염 대응 강화된다.’

    뉴스 

  • 3
    필리핀 여행 세부 투어 라푸라푸 시티 할로망고

    여행맛집 

  • 4
    리사의 '화이트 로투스' 시즌 3 시사회 속 메이크업 아이템은?

    연예 

  • 5
    3·1절 단축마라톤 열전의 순간 [화보]

    뉴스 

[차·테크] 추천 뉴스

  • 올해 상반기 최고의 화제작인데도 '복합적' 평가 나오는 이유는?
  • 다시 불붙은 MMORPG 경쟁…3월은 더 치열해지나
  • “벌써 입소문 탔다”.. 만소리에 손을 거쳐 새롭게 탄생한 사이버트럭에 ‘감탄’
  • 폴스타 4 싱글 모터, '톡톡 튀는 패밀리카를 원하시나요?'
  • 한림대의료원 “국내 최초 생성형AI로 포괄수가제 의무기록지 작성”
  • “운전자들 환호!”.. 정부, ‘이 환자’ 싹 다 뿌리 뽑는다 선언

당신을 위한 인기글

  • “한국 고속도로 슈퍼카 확정” 무쏘 EV 듀얼모터, 정신나간 가격·스펙 진짜냐 난리!
  • “결국 기아 오너가 승자” 인증 끝판왕 유럽에서 중국 찍어누른 SUV
  • “SUV 쫙 깔리겠네” 현대차·기아 싫은 예비오너 잡으려고 이런 방법을?!
  • “운전자들, 잘 가다가 쿵!” 세금 털었는데 도로 상태 왜 이러냐 오열!
  • “카니발·쏘렌토 또 바뀔듯”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 잘 팔리자 벌어진 상황
  • “세금 낭비 대환장!” 단속 걸린 744명 싹 다 참교육 해라 난리!
  • “아, 셀토스 괜히 샀네” 예비오너들, 기아 EV2 가격·디자인 역대급 아니냐 난리!
  • “쏘렌토·스포티지 디젤, 아직 현역” 하이브리드 있어도 잘 팔리네

추천 뉴스

  • 1
    싱글방글 착한 일을 하면 벌을 받는 촌

    뿜 

  • 2
    "3791만원으로 싸졌다"…리터당 18.2km 달리는 '그랜저 킬러'

    뉴스 

  • 3
    '뼈마름' 서하얀, 임청정과 베이글 데이트? 수척해진 얼굴에 '응원 봇물'

    연예 

  • 4
    현대캐피탈에 이 선수 없었다면…37세에 블로킹 2위&속공 3위 실화? 원클럽맨 존재감 이 정도, 19년의 恨도 풀까

    스포츠 

  • 5
    "아파서 바꿨는데…" 화면 어둡게 만드는 '다크모드' 효과 있을까

    여행맛집 

지금 뜨는 뉴스

  • 1
    전혜진 복귀 드라마 ’라이딩 인생‘에 출연하는 배우 박수연은 누구?

    뉴스 

  • 2
    [강호진의 슬기로운 회사 생활] 2025년 6월부터 시행되는 산업안전보건법 개정안, ‘폭염 대응 강화된다.’

    뉴스 

  • 3
    필리핀 여행 세부 투어 라푸라푸 시티 할로망고

    여행맛집 

  • 4
    리사의 '화이트 로투스' 시즌 3 시사회 속 메이크업 아이템은?

    연예 

  • 5
    3·1절 단축마라톤 열전의 순간 [화보]

    뉴스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