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문의 람보르기니 포착
아직 국내 출시되지 않아
어떤 경로로 들어왔을까?
자동차에 관심이 많은 독자라면 “우리나라에는 없는 차가 없다“는 이야기를 한 번쯤 들어봤을 것이다.
수억 원을 호가하는 한정판 수입차는 물론 박물관에서나 볼법한 올드카가 도로에서 포착되기도 한다.
그런데 최근 유독 특별한 차량이 포착돼 화제다. 국내에 아직 출시되지 않은 람보르기니 신차가 도로 주행 중 촬영된 것이다. 해당 차량이 어떤 경로로 들어왔는지 다양한 추측이 오가는 가운데 반가운 소식이 전해져 기대를 더한다.
온갖 추측 쏟아졌지만
본사 소유 차량이었다
지난 6일 네이버 카페 ‘남자들의 자동차’에는 임시 번호판을 부착한 람보르기니 차량 사진이 올라왔다. 해당 모델은 작년 3월 공개된 ‘레부엘토(Revuelto)’로 람보르기니 플래그십 슈퍼카 아벤타도르의 후속이다. 이탈리아에서는 올해부터 고객 인도에 들어갔으나 국내에서는 아직 출시되지 않은 만큼 해당 차량이 어떻게 들어왔는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레부엘토를 빨리 갖고 싶었던 갑부가 거액의 비용을 들여 직수입했을 것이라는 등 다양한 추측이 쏟아졌지만 개인 소유 차량은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국내 매체 모터위켄드에 따르면 람보르기니 이탈리아 본사 소유로 한국 시장 출시를 앞두고 공도 주행 테스트를 위해 들여온 차량이라는 후문이다. 신차 구매 시 발급되는 여섯 자리 임시 번호판과 달리 네 자리 숫자에 금속 소재 번호판이라는 점이 설득력을 더한다.
하이브리드 시스템 탑재
합산 총출력 1,015마력
한편 람보르기니 레부엘토는 새로 개발된 아키텍처와 V12 자연흡기 엔진 기반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이 최초 적용됐다. 6.5L V12 엔진의 최고 출력과 최대 토크만 해도 각각 825마력, 73.9kgf.m로 아벤타도르를 훌쩍 뛰어넘으며, 최고 회전수는 9,500rpm에 달한다. 여기에 전기 모터 3개가 탑재돼 시스템 총출력 1,015마력을 발휘한다.
엔진 동력을 앞바퀴에 전달하던 기존과 달리 새로운 방식의 사륜구동 시스템이 탑재됐다. 후륜은 변속기에 통합된 전기 모터와 엔진이 구동하며, 전륜은 앞에 탑재된 전기 모터 2개가 동력을 보탠다. 센터 터널에는 프로펠러 샤프트 대신 3.8kWh 리튬이온 배터리 팩이 자리 잡아 하중 분산과 무게 중심을 챙겼다.
예상 가격대는 이 정도
이미 3년 치 물량 완판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이 탑재됐지만 무게는 아벤타도르보다 10% 가벼워졌다. 덕분에 0~100km/h 2.5초, 0~200km/h 7초 이내의 가공할 가속력을 자랑한다. 최고 속력은 350km/h까지 낼 수 있다. 하이브리드답게 다양한 주행 모드를 제공한다. 전기 모터 개입이 싫다면 엔진만으로 주행해 순수 내연기관 슈퍼카의 맛을 낼 수 있으며, 반대로 전기 모터만으로 조용한 주행도 가능하다.
레부엘토의 국내 판매 가격은 8~10억 원으로 추정됐으나 업계에 따르면 7억 8천만 원에서 시작할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각종 커스텀 옵션을 추가하면 10억 원대의 견적이 찍히는 건 어려운 일이 아닐 듯하다. 아직 공식 출시 절차를 밟지 않았음에도 국내 배정 물량 3년 치가 완판된 것으로 알려져 놀라움을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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