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조롱 퍼부으며
도로 질주한 아반떼 N 차주
속 시원한 최후 맞이했다고
아반떼 N은 지난 2021년 데뷔한 후 젊은 세대들에게 펀카로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그 비결은 비단 뛰어난 주행 성능 뿐 아니라 현대차의 가장 큰 장점인 유지 관리의 용이성, 뉘르부르크링 24시 레이스에 나가 우승한 이력이 한데 합쳐진 결과라고 볼 수 있겠다.
준중형 급에 3천만 원이 넘는 가격에도 불구하고, 아반떼 N은 월간 판매량 700대 수준을 유지하며 현대 N 브랜드 중 가장 잘 팔리는 모델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펀카 특성상 과격한 운전을 일삼는 차주들이 많아 ‘양카’라는 부정적인 이미지도 함께 자리잡았다.
극단적 선택 하고 싶다던 남성
‘내 차 스포츠카’라며 경찰 조롱
지난 6일 국내 언론 JTBC의 보도에 따르면 한 20대 남성이 새벽 3시 경 경찰에 전화해 “극단적 선택을 하고 싶다. 내가 술을 마셨고 운전하고 싶은데 제발 잡아 달라”며 자진신고를 했다. 여기까지는 진지한 상황으로 볼 수도 있었다. 하지만 전혀 부탁하는 어조가 아니었다고 한다.
이어 “내 차가 스포츠카인데 순찰차로는 못 잡을 걸?”이라며 경찰을 조롱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남성은 그 뒤 실제로 차를 몰고 나가 30km 정도를 술에 취한 상태로 주행하며 경찰에 재차 전화해 똑같은 이야기를 이어갔다고 한다.
남성의 차량은 아반떼 N
경찰의 한 마디에 네티즌 폭소
남성의 질주는 90분 동안이나 이어졌으며, 이 남성을 잡기 위해 순찰차 22대가 투입되었다고 한다. 결국 남성은 새벽 4시 30분 경 경찰에게 체포되었으며 당시 혈중알코올농도 0.1퍼센트의 만취 상태였다고 한다.
제작진이 경찰에게 확인한 결과, 남성이 그토록 자부심을 가졌던 스포츠 카의 정체는 바로 아반떼 N이었다. 경찰은 “남성이 몰던 차량은 아반떼 N이었다. 스포츠카가 아닌 승용차로 알고 있다”라고 답변해 네티즌들의 폭소를 자아냈다.
무면허 운전 구속된 운전자
네티즌들의 반응은 이랬다
남성은 과거에 이미 음주 운전을 한 이력이 있어 면허가 취소된 상태였다고 한다. 결국 남성은 무면허 운전으로 경찰에 구속되었다고 한다. 음주 운전 혐의 뿐 아니라 경찰한테 조롱했던 언행 역시 괘씸죄로 포함되어 무거운 처벌을 피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이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상반된 반응을 보였다. “아반떼 N 홍보대사로 임명합니다” “현대 마케팅 진짜 잘 한다” “뉴스 자막이 아반떼 N 두 번 죽이네” “아반떼 이미지가 쏘카에 이어 또 박살나는구나” 등 아반떼 N에 대한 조롱 섞인 의견이 많았다. 반면 “미쳐도 곱게 미쳐야 한다” “음주운전에 무면허라니 살인행위다” “쪽 팔린 줄 알아라” 등 남성의 범법행위에 대해 분노를 표하는 의견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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