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WM 신차 ‘메카 드래곤’
이름만큼 충격적인 디자인
중국 내 반응은 어땠을까?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중국 전기차 시장. BYD, 샤오펑 등 유명 업체 외에도 수천 곳의 전기차 제조사가 포진해 있는 만큼 중국 내 선택지는 그야말로 무궁무진하다. 그중에서는 평범함을 거부한 외모로 눈길을 끄는 전기차도 존재한다.
최근에는 장성기차(Great Wall Motor. 이하 GWM) 산하 전기차 브랜드 오라(Ora)에서 이러한 신차를 선보여 화제다. 지난 2021년 광저우 모터쇼에서 실물을 공개한 후 모종의 이유로 프로젝트가 중단됐으나 최근 양산을 발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랜저보다 큰 차체
사이버트럭의 아류작?
지난 1일 외신 보도에 따르면 GWM은 4도어 쿠페형 전기 세단 ‘메카 드래곤(Mecha Dragon)’의 양산을 발표했다. 해당 신차는 전장 5,240mm, 전폭 1,950mm, 전고 1,495mm, 휠베이스 3,040mm로 대형 세단에 해당하는 덩치를 갖췄다.
전반적으로 낯설지만 어디선가 본 듯한 느낌이 들 수도 있겠다. 카스쿱스를 비롯한 다수 외신은 메카 드래곤이 테슬라 사이버트럭에서 영감을 얻은 것으로 보고 있다. 직선 위주의 날카로운 디자인과 이를 강조하는 무광 차체가 설득력을 더한다. DLO 라인과 보닛 스쿠프, 앞 범퍼 등 곳곳에 적용된 붉은색 포인트는 순정 상태가 아닌 튜닝카의 느낌을 준다.
비교적 얌전한 인테리어
쿠페형 세단 고질병 해결
외관에 비해 얌전한 실내에서는 고급 세단의 분위기도 느껴진다. 디지털 계기판이 분리돼 있으며, 센터 디스플레이는 길게 연장돼 조수석에도 별도의 콘텐츠를 제공한다. 센터패시아는 수평형 에어 벤트 아래로 공조기 제어용 물리 버튼이 배치된 모습이다. 다이얼 타입의 변속 셀렉터와 그 우측에는 스마트폰 무선 충전 패드, 암레스트에는 팝업형 컵홀더가 탑재됐다.
전용 전기차답게 2열 바닥이 평평하다. 앞좌석과 동일한 윙 타입 헤드레스트가 안락함을 더하며, 휠베이스가 3m를 훌쩍 넘기는 만큼 레그룸도 광활해 보인다. 쿠페형 세단을 지향하나 루프라인에는 날카로운 각이 세워졌다. 덕분에 2열 헤드룸 역시 여타 쿠페형 세단과 달리 정통 세단에 가까운 모습이다.
시작 가격 9천만 원대
중국에서도 “가망 없어”
나름 고급 세단 포지션인 만큼 자율주행 레벨 2+에 해당하는 첨단 주행 보조 시스템이 적용됐다.
GWM에 따르면 메카 드래곤은 38개의 스마트 센서와 4개의 라이다를 탑재한 최초의 양산차다.
배터리 용량은 115kW에 달해 1회 충전 주행 가능 거리가 중국 기준 802km에 달한다.
듀얼 모터 사륜구동이 기본이며, 시스템 총출력 544마력, 최대 토크 77.1kgf.m를 발휘한다.
이를 바탕으로 0~100km/h 가속을 3초 이내에 끊을 수 있다고 한다. GWM은 메카 드래곤의 시작 가격을 48만 8천 위안(약 9,018만 원)으로 책정했다. 중국 내에서도 성공 가능성이 거의 없다는 평가가 주를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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