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부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 안성까지 확장
영동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 운영 폐지
대중교통 효율성 증진 및 교통 문제 해결 방안 마련
경부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 연장
영동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 폐지
경찰청과 국토부는 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에 큰 변화를 주기로 결정했다. 이번 정책 변경으로, 경부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는 연장되고, 영동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는 폐지 된다.
평일 경부고속도로의 버스전용차로는 기존의 양재나들목~오산나들목 구간으로 지정 되어 있었다. 앞으로는 오산나들목에서 더 나아가 안성나들목까지 연장된다. 총 연장 구간은 56.0km에 이른다.
반면, 주말에 운영되던 영동고속도로의 버스전용차로는 폐지된다. 영동선 버스전용차로는 2017년 평창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도입 되었다. 그러나 지난 3년 동안 극심한 교통정체를 유발한다는 민원이 3천 건 이상 빗발쳤고, 이번에 폐지 수순을 밟게 된 것이다.
버스전용차로 언제부터 도입 됐나?
사실 고속도로 버스 전용차로는 경부고속도로 전용 정책으로 봐도 무방하다. 첫 도입은 1994년 추석부터다(17인승 이상). 추석 연휴, 버스들의 빠른 이동을 위해 양재~신탄진 구간에 도입 됐다. 1995년 2월 이후에는 주말에만 양재~신탄진 구간에 버스전용차로 정책을 시행했다. 이 때부터 9인승 이상 차량부터 이용할 수 있도록 변경 됐다.
1998년에는 명절 및 주말로 시행 기간이 확대 됐고, 서초~신탄진 구간으로 잠시 조정 됐다. 2008년 이후에는 수도권 남부 지역의 교통 문제 해결을 위해 한남~신탄진(주말/명절), 한남~오산(평일) 구간으로 확대 됐다.
최근에는 경기남부, 세종, 충청권을 오가는 출퇴근 버스가 급증해, 안성 나들목까지 연장 하게 됐다.
경부고속도로는 계속 연장 될 수도
국토부 6년간의 교통량 분석 결과에 따르면, 경부선은 버스전용차로 설치 기준을 대부분 충족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영동선은 그렇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실상 평창동계올림픽을 위해 도입한 정책이기 때문이다.
이번 고시 개정안은 3월 7일부터 행정예고되며, 최종 확정 후 한국도로공사와 협의하여 시행될 예정이다.
경찰청은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면서도 대중교통을 활성화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했다고 밝혔다. 또한, 향후 민·관 협의체를 정례화하여 버스전용차로의 효과성을 주기적으로 분석하고 합리적인 운영 방안을 찾아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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