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 소형 전기 해치백 ‘르노 5 E-Tech’ 공개
차세대 소형 전기차 시장을 겨냥한 콤팩트한 모델
CMF-B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소형 AmpR 플랫폼 탑재
르노 브랜드의 새로운 차세대 소형 전기 해치백 ‘르노 5 E-Tech’의 디자인이 공개됐다.
르노 5 E-Tech는 전장 4미터에 못 미치는 콤팩트한 크기에도 불구하고 세련된 디자인과 경쾌한 주행 성능으로 경쟁 모델들과 차별화된 매력을 선보인다.
이 차량은 르노 조에를 대체하는 모델로, 차세대 소형 전기차 시장을 겨냥하고 있으며, 과거 르노 5 해치백 디자인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것이 눈에 띄는 특징으로, 클래식한 매력과 현대적인 기술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르노 5 E-Tech, 르노 5 해치백의 유산을 계승한 모델
르노는 현지시간으로 지난달 26일에 열린 2024 제네바 모터쇼에서 소형 AmpR 플랫폼을 탑재한 전기차, 르노 5 양산형 모델, 르노 5 E-Tech를 공식 발표했다.
르노 5 E-Tech가 사용하는 이 플랫폼은 클리오와 캡처에 적용된 CMF-B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며, 전동화 모델에 맞게 개량된 버전이다.
클리오와 캡처가 주행 성능 면에서 꾸준히 좋은 평가를 받아온 만큼, 이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르노 5 E-Tech 역시 뛰어난 주행 성능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르노 5 E-Tech는 지난 1970년대에 인기를 끌었던 르노 5 해치백의 유산을 계승한 모델로, 레트로한 디자인과 현대적인 기술의 조화가 특징이다.
이 차량은 날렵한 헤드램프와 세로형 테일램프, 그리고 대구경 휠을 적용해 과거의 감성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으며, 레트로한 매력이 강조된 디자인을 자랑한다.
구형 르노 5의 전통적인 디자인 요소를 계승하면서도, 르노 5 E-Tech는 차체 크기가 커지긴 했지만 전장이 4미터에 미치지 않는 콤팩트한 사이즈를 유지하고 있다.
차량의 크기에서 오는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앞뒤 오버행을 최소화하여 축간거리와 실내 공간을 넓혔으며, 르노의 최신 디자인 언어와 결합하여 현대적이면서도 고유의 개성이 돋보이는 외관을 완성했다.
르노 그룹의 보급형 전기차 브랜드 ‘암페어’의 모델로 운영
르노 5 E-Tech의 실내 디자인은 구형 모델의 수평적 인테리어 구성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반영했다. 공개된 차량의 시트와 대시보드는 과거의 차량을 연상시키는 레트로한 디자인 요소를 포함하고 있어, 오래된 차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이와 함께, 차량 내부는 최신 기술과 현대적인 디자인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와이드 디스플레이와 새로운 디자인의 스티어링 휠은 현대적인 운전 환경을 제공하며, 외관의 헤드램프 디자인과 유사한 모습을 한 송풍구는 차량의 통일성과 개성을 동시에 강조한다.
또한, 실내 곳곳에 사용된 개성 있는 컬러는 세련된 느낌을 더해 주며, 이는 르노 5 E-Tech의 실내가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서 사용자에게 감성적인 만족감을 제공하려는 브랜드의 의도를 반영한다.
르노 5 E-Tech는 르노그룹의 보급형 전기차 브랜드인 ‘암페어(Ampere)’ 아래에서 운영되며, 새로운 Ampr Small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됐다.
이 플랫폼은 리어 멀티링크 서스펜션을 장착하여 우수한 주행 안정성과 편안함을 제공한다. 차량은 옵션에 따라 세 가지 다른 모터를 탑재할 수 있으며, 이 모터들은 각각 최고 출력 95마력, 122마력, 그리고 150마력을 발휘한다.
배터리 용량은 40kWh와 52kWh의 두 가지 옵션이 제공되며, 52kWh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한 모델은 WLTP 기준으로 1회 충전에 최대 400km까지 주행이 가능하다.
또한, 르노 5 E-Tech는 향후 V2G(Vehicle to Grid) 기술을 르노에서 최초로 지원할 예정이다. 이 기술을 통해 차량이 전기망에 전력을 공급하거나 저장하는 것이 가능해져, 전기차 사용의 효율성과 유용성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르노 5 E-Tech는 사용자의 편의를 고려한 다양한 사양을 갖추고 있다. 차량에는 르노의 최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OpenR 링크가 탑재되어, 직관적이고 사용자 친화적인 인터페이스를 통해 다양한 멀티미디어 기능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액티브 드라이버 어시스트’라고 불리는 운전자 보조 시스템은 운전 중 안전성을 대폭 향상시키며, 운전자에게 더욱 안정적이고 편안한 주행 경험을 제공한다.
차량의 다기능 스티어링 휠과 버튼식 시동 시스템은 운전자에게 최상의 편의성을 제공하며, 친환경 소재로 마감된 인테리어는 지속 가능성에 대한 르노의 약속을 반영했다.
트렁크 용량은 326리터로, 일상은 물론 야외 활동 시에도 충분한 수납 공간을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최대 500kg에 달하는 견인 하중은 르노 5 E-Tech가 작은 크기에도 불구하고 우수한 실용성을 갖추고 있음을 나타낸다.
한편, 르노 5 E-Tech는 올 하반기 글로벌 시장 출시될 예정이며 가격은 유럽 기준 2만 5,000유로(한화 약 3,600만 원)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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