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만간 공개될 기아 K4
아반떼 제대로 위협한다
더 나은 점 세 가지는?
수많은 경쟁자의 도전이 있었지만 준중형 세단 1위를 꾸준히 지켜낸 현대차 아반떼. 현재 한국 시장에서 유일한 동급 모델 기아 K3가 있지만 사실상 게임이 안 되는 현실이다. K3의 작년 판매량은 1만 3,204대로 아반떼(6만 5,364대)의 1/5에 불과하다.
아반떼의 네임밸류가 독보적이지만 K3의 상품성이 아반떼에 못 미치는 것도 사실이다. 이에 기아는 체급을 대폭 키운 K3 후속 모델 K4(코드네임 CL4)를 준비 중이다. 올 상반기 중 공개가 유력한 해당 신차는 독특하게도 모국이 아닌 북미 시장을 공략할 전망이다. 과연 어떤 상품성으로 아반떼를 누를지 그간 스파이샷을 통해 포착된 특징 몇 가지를 정리했다.
압도적인 차체 크기
파노라마 선루프 탑재
기아 K4는 현행 아반떼 CN7과 같은 3세대 플랫폼 기반이지만 동급 최대 크기가 기대된다. 업계에 따르면 과거 기아 중형 세단인 옵티마와 맞먹을 수준의 차체를 갖추며, 실내는 로체와 비슷한 공간을 제공한다고 전해진다. 참고로 아반떼의 전장은 4,710mm, 옵티마는 4,745mm다. 실내 공간에 큰 영향을 미치는 휠베이스는 아반떼와 로체 모두 2,720mm로 동일하다.
커진 차체는 편의 사양과도 직결된다. 스파이샷을 살펴보면 파노라마 선루프가 적용됨을 알 수 있다. 평범한 면적의 일반 선루프가 적용되는 아반떼와 차별화되는 요소다. 이는 세단+SUV 크로스오버 특유의 널찍한 루프 덕에 가능한 일이다. 세단은 루프와 뒷유리의 경계가 C 필러 상단에 있지만 K4는 루프 면적이 그보다 후방으로 연장된 모습이 확인된다.
한층 세련된 인테리어
아반떼에도 없는 ccNC
한층 세련된 실내도 기대를 더한다.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는 이제 필수다. 여기에는 아반떼 페이스리프트 모델에도 탑재되지 않은 현대차그룹 최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ccNC’가 적용될 전망이다. 투톤 컬러의 독특한 스티어링 휠은 투톤 림이 고급감을 더한다. 림 상단과 하단 모두 D 컷 형상이 적용됐으며, 기아 로고는 혼 커버 중앙이 아닌 우측면에 위치했다. 또 한 가지 주목할 부분은 센터 콘솔 부근이다.
센터 콘솔 암레스트 바로 앞에 생수통이 놓여 있는데, 이는 컵홀더가 후방에 배치됐음을 암시한다. 따라서 변속 레버가 기존 K3와 아반떼처럼 센터 플로어에 기계식으로 탑재됐을 가능성이 크다. 기계식 부품의 신뢰성과 손맛을 중시하는 북미 소비자 취향을 반영한 요소로 유추할 수 있겠다.
파격적인 패스트백 뒤태
‘리틀 스팅어’ 별명 얻어
파격적인 외관도 아반떼 구매를 고려하던 소비자들을 붙잡기에 충분하다. 특유의 패스트백 라인은 단종된 스팅어의 향수를 자극한다는 반응을 끌어냈다. 기아 최신 디자인 요소인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 역시 적절한 형상과 비율로 적용돼 완성도를 한층 높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C 필러 부근에 숨은 2열 도어 핸들은 과감한 측면부 캐릭터 라인과 함께 스포티한 쿠페형 실루엣을 강조할 전망이다.
파워트레인은 1.6L 4기통 가솔린 자연흡기 및 터보 엔진, 하이브리드, 2.0L 4기통 가솔린 자연흡기 엔진 등이 유력하다. K4의 한국 시장 출시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국내 생산 예정 신차 목록에 포함되지 않은 만큼 가능성이 희박해 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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