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규제기관이 애플에게 20억 달러의 벌금을 부과한 지난 월요일 오전, 애플의 주식이 하락했다.
거대 스마트폰/IT 개발 기업 애플이 반독점 규정을 위반한 사실로, 유럽 규제기관이 20억 달러의 벌금을 부과했다. 이로 인해 지난 월요일 오전 주식 거래장 몇 시간 동안 투자자들은 애플 주식 투자금을 회수하였고, 이로 인해 최대 3%까지 가치가 하락하게 되었다. 이로 인해 시가 총액 약 800억 달러의 손실이 발생한 것이다.
애플은 이 벌금 명령에 대해 항소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EU 측의 벌금 명령은 애플에게 앱 스토어를 개방하라는 일종의 압박이기도 하다. 이번 사건은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 스포티파이가 애플이 공정한 경쟁을 방해한다며 스포티파이가 유럽연합(EU)에 제소하여 생긴 것으로, 애플이 인앱결제(내부결제)에 30%의 높은 수수료를 부과해 선택과 경쟁을 제한한다고 스포티파이는 주장했다. 유럽 연합 규제기관은 결국 스포티파이의 손을 들어주었으며, 애플 사를 규제하는 데 돕고 있다.
애플은 22일(현지 시각) 성명을 통해 “애플은 스포티파이에 세계 160개국의 애플 사용자들을 기반으로 앱을 구축하고, 업데이트하고, 공유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했지만, 스포티파이는 애플에 아무런 대가를 지불하지 않았다”면서 “스포티파이는 아무것도 지불하지 않고 애플의 모든 도구에 무한히 접근하려고 노력하는 것”이라고 주장하며 비판에 나섰다.
애플과 스포티파이의 분쟁에서 유럽이 애플을 처벌할 것이라는 것은 이미 1년 전 알려진 사실이었다. 하지만, 한 달 전까지만 해도, 애플의 예상 벌금액은 5억 달러, 약 7200억 정도였기에 많은 사람들에게 충격을 주고 있다. 이는 유럽이 애플의 앱 스토어 개방에 매우 적극적으로 압력을 가하는 것을 의미한다. 애플 투자자들은 이 재판의 결과가, 회사에 장기적으로 얼마나 큰 타격을 줄지 파악하는데 노력하고 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