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SA의 위성 연료 보급을 위한 로봇팔 제작 프로젝트 포기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궤도에 있는 오래된 위성에 로봇 팔을 이용하여 연료를 보급할 것이라는 20억 달러 규모의 대규모 프로젝트를 포기했다.
이 기관은 지난 금요일에 독립적인 검토 후 예산 문제, 개발 지연, 기술적 실패 등으로 인해 진행 중이던 프로젝트를 중단하겠다고 발표하였다.
이 프로젝트의 이름은 On-orbit Servicing, Assembly, and Manufacturing 1 프로젝트, 줄여서 OSAM-1으로, 로봇 팔을 통해 위성에 연료를 보급함으로써 원래의 위성이 가진 수명보다 더 긴 기간동안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였다.
2015년부터 개발 중이었던 이 프로젝트는 2025년에 발사될 예정이었지만, 이는 2026년으로 연기되었다.
OSAM-1의 보급 기술은 굉장한 힘과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었다. 로봇 팔, 즉 Space Infrastructure Dexterous Robot 또는 SPIDER의 설명 영상에서 이 기계들은 연료 해치를 자르고 연료 캡을 풀어내는 등의 모습을 보여준다.
위성의 교체와 미흡한 성과를 보이는 담당자
주요 목표는 1999년에 발사된 미국의 위성인 Landsat 7의 연료를 보급하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NASA는 우주 산업 전체는 이미 스스로 연료를 보급할 수 있는 기능이 탑재된 위성으로 전환하고 있어, 앞서 언급한 로봇 팔과 같은 장치가 필요 없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에 참여한 계약자 중 하나인 Maxar Technologies는, 처음에 3억 1600만 달러 규모의 계약 하에 우주선과 로봇 팔을 제공하기로 했었다.
그러나 NASA의 2023년 10월의 감사 보고서에선 이 계약자의 만족스럽지 못한 성과로 인해 원래 계획했던 것보다 훨씬 더 많은 인력과 엔지니어링 부문의 지원을 제공해야 했다고 적혀 있었다.
우주선은 2023년 9월에 NASA에 전달되었는데, 이는 원래 전달하기로 한 시점보다 2년 더 늦은 시점이었다. 또한, NASA의 감사 보고서에 의하면 Maxar는 SPIDER에 대한 제작 마감일을 달성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으며, 계약 업무 상 이익을 내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보고서 상, 계약자이자 담당자인 Maxar는 “해당 작업의 범위와 복잡성을 크게 과소평가했고, NASA의 기술적인 요구 사항을 완전히 이해하지 못했으며, NASA의 기준을 충족시키는 데 필요한 전문성이 부족했다”고 했다.
또한 이 프로젝트의 총 비용은 한때 약 7억 5300만 달러로 추정되었지만, 2022년까지 20억 5000만 달러로 급증했으며, 시간이 지날 수록 초기에 예상했던 예산을 훨씬 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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