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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렐리 FSC 인증 타이어, 포뮬러 원(F1) 그랑프리 데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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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A 포뮬러 원 월드 챔피언십, FSC 인증 타이어 사용하는 최초의 모터스포츠 대회

피렐리가 국제산림관리협의회 FSC(Forest Stewardship Council™) 인증을 획득한 모터스포츠용 타이어의 전체 라인업을 생산하는 최초의 기업이 됐다.

올해부터 국제자동차연맹 FIA(Federation Internationale de l’Automobile)의 포뮬러 원 월드 챔피언십에 사용되는 모든 타이어에는 FSC 로고가 새겨진다. 이는 해당 대회에 출전하는 타이어에 사용되는 모든 천연 고무가 세계적인 친환경 인증기관으로 지속 가능한 환경 구축을 위해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비영리단체 FSC의 엄격한 환경 및 사회적 기준을 준수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랑프리의 주말 기간, 트랙에서 활용되는 전 타이어(F1®, F2™, F3™, F1 Academy 등)는 사용 후 다양한 재활용 목적의 이차 원료로 재활용되며, 해당 타이어 제조에 사용되는 전력은 100% 재생 가능 에너지 인증을 획득한 곳에서만 조달하고 있다. 또한 모든 타이어에 적용되는 가상설계 기술은 개발 시간을 크게 단축시키는 것은 물론 물리적 시제품의 수를 줄일 수 있어 소재 사용 절감에도 효과적이다. 지난해 모나코에서 진행된 풀 웻 타이어용 워머 제거는 전력 사용량 감소를 입증시켰으며, 해상 운송을 항공 운송보다 우선시하는 효율적 물류 시스템 도입을 통해 물류 배출량을 감소시키기도 했다.

2023년 10월 10일 피렐리가 포뮬러 원의 글로벌 타이어 파트너 계약을 2027년까지 연장하며 발표했던 인증은 올해 프리시즌 테스트를 비롯해 트랙에서 사용되는 모든 타이어에 적용될 예정이다. FSC 인증 타이어는 2022년부터 시작된 집중적인 개발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도입되었으며, 신뢰성과 성능 모두에서 뚜렷한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포뮬러 원의 ‘걸프 에어 바레인 그랑프리 2024’ 첫번째 프리 프랙티스 세션은 공식 인증된 타이어가 그랑프리에서 사용되는 최초의 대회로, 이는 포뮬러 원이 지니고 있는 독보적인 모터스포츠 기술력과 경쟁력 등 특별한 모터스포츠 환경에서도 지속 가능한 퍼포먼스와 솔루션을 선보이겠다는 피렐리의 목표를 반영하는 중요한 구심점이 되고 있다.

앞서 피렐리는 6년 연속으로 기후변화 대응과 관련한 글로벌 리더로 선정되었으며, 환경정보조사 및 활성화를 목표로 하는 국제 비영리기관 CDP(Carbon Disclosure Project)의 ‘2023 Climate A List’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또한 FIA 환경 인증 프로그램에서 최고 등급인 3성을 획득한 최초의 타이어 제조사로서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노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탈리아 기업인 피렐리는 FIA 및 포뮬러 원과 함께 기술 및 스포츠 양면에서 새로운 기술 연구개발의 최전선에 있음을 입증하고 있다. 이는 포뮬러 원 타이어의 전체 수명주기 동안 CO2 배출량을 줄이는데 기여한 노력을 뒷받침하고 있는 것으로, FSC 인증은 최근 몇 년 간 피렐리가 모터스포츠를 위해 시행한 다양한 진취적 계획에 포함되어 있다.

피렐리의 지속가능성 및 미래 모빌리티 부문 부사장 지오반니 트론케티 프로베라는 “FSC 인증 타이어의 모터스포츠 대회 데뷔는 피렐리의 지속가능성 여정에서 중요한 이정표라고 할 수 있다. 2021년 피렐리는 최초로 승용차에 FSC 인증 타이어를 장착했으며, 모터스포츠에서도 선구자가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라며 “포뮬러 원은 우리에게 특별한 실험의 장이다. 새로운 기술을 설계하고 테스트할 뿐만 아니라 일반 도로용 타이어의 연구 개발 프로세스를 개선할 수 있게 해주었으며, 까다로운 모터스포츠 환경에서의 최고 성능과 지속 가능한 세상을 향한 약속을 결합할 수 있게 해준다”라고 말했다.

FIA 지속가능성 및 D&I 책임자 사라 마리아니는 “FIA의 포뮬러 원 챔피언십 대회에 FSC 인증 타이어를 도입하는 피렐리의 노력은 지속가능성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라며 “피렐리는 자사의 목표뿐만 아니라 자동차 경주의 환경영향 감소와 지속 가능한 혁신과 기술의 촉진제 역할을 강화하고자 하는 FIA의 환경 전략과 뜻을 함께하고 있다. 이러한 목표들은 지난해 FIA가 발표한 2025년 이후의 F1 타이어 공급 입찰의 근간을 이루고 있으며, 낙찰에 성공한 피렐리는 2024년의 FSC 인증 타이어 도입으로 혁신을 주도하며 더욱 뛰어난 지속가능성을 추구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포뮬러 원 ESG 책임자 엘렌 존스는 “포뮬러 원은 지속가능성 문제와 관련해 피렐리와 협력하게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이번 FSC 인증 타이어 도입은 중요하고 긍정적인 발걸음이며, 2030년까지 탄소 순 배출량 제로라는 자사의 목표를 추구하는 과정에서 파트너들이 지속가능 실천에 전념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또 다른 사례라고 할 수 있다. 이번 주말 바레인을 시작으로, 시즌 내내 FSC 인증 타이어가 활약하는 모습을 기대해본다”라고 밝혔다.

FSC 상업이사 파비안 파르카스는 “FSC 로고와 인증은 지속 가능한 산림 관리의 기준으로, 자동차 산업은 천연고무 생산이 산림 생태계와 지역사회에 가하는 압력을 해소하기 위해 대응해야 한다”라며 “피렐리는 천연고무 가치 사슬 내의 복잡한 환경 및 사회경제적 문제에 직면하는 데 있어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으며 우리는 이를 높이 평가하고 있다. 이러한 피렐리의 주도적인 시도는 성능과 지속가능성이 나란히 존재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며, FSC는 전 세계 기업들이 피렐리의 사례를 따를 수 있도록 지원할 준비가 되어 있다”라고 덧붙였다.

최용석 동아닷컴 기자 duck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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