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 5 E-테크 일렉트릭
그림의 떡인 줄 알았지만
국내 출시될 수도 있다고?
유럽에서도 보급형 전기차 열풍이 불기 시작했다. 중국 신생 업체 중심이었던 소형 전기차 시장에 기존 완성차 브랜드 선택지가 넓어지고 있다. 전기차 진입 장벽 완화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가 고조되는 상황.
이 가운데 르노는 자사 대표 소형 해치백 르노 5의 전동화 모델 ‘르노 5 E-테크 일렉트릭(이하 르노 5)’을 이번 제네바 모터쇼에서 공개했다. 국내 출시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렸으나 최근 예상 밖의 소식이 전해져 주목받는다.
전장 4m 미만 소형차
최대 400km 주행 가능
르노 5는 1972년 선보인 1세대 모델의 디자인을 오마주했지만 플랫폼부터 완전한 전기차로 기획됐다. 자회사 암페어가 개발한 AmpR 스몰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하며, 해당 플랫폼 덕에 개발 기간을 3년으로 줄일 수 있었다고 한다. 3,920mm에 불과한 짧은 전장에도 휠베이스를 극대화해 실내 공간과 배터리 탑재 공간을 최적화했다.
사양에 따라 40kWh, 52kWh 배터리가 탑재되며, 각각 WLTP 기준 300km, 400km의 항속 거리를 갖춘다. 전기 모터는 94마력, 121마력, 150마력까지 세 가지가 우선 준비되며, 알핀 브랜드로 출시될 고성능 모델 ‘A290’은 215마력을 발휘한다. 해당 모델의 0~100km/h 가속 시간은 약 6초로 전망된다.
국내 출시 적극 검토 중
경쟁 예상되는 국산차는?
한편 신형 르노 5가 공개될 당시에만 해도 국내 업계는 르노코리아가 해당 신차를 수입하지 않을 것으로 보는 분위기였다. 앞서 르노코리아가 출시한 SM3 Z.E., 트위지, 조에 모두 성공을 거두지 못했으며, 국내 소형 전기차 시장은 현대차그룹이 사실상 접수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르노코리아는 르노 5의 국내 출시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것으로 파악된다. 국내 매체 카가이의 보도에 따르면 르노코리아는 르노 5 E-테크 일렉트릭의 국내 시장 출시를 적극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하지만 국내 출시가 현실화될 경우 레이 EV와 캐스퍼 일렉트릭 등 경차부터 소형 SUV급 기아 전기차 EV3까지 현대차그룹 신차와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예상 판매 가격은?
EV3보다 저렴해야
한편 신형 르노 5의 현지 판매 가격은 2만 5천 유로부터 시작할 전망이다. 한화로 약 3,608만 원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레이 EV가 2,775만 원부터 시작하며, EV3는 3만 달러(약 3,992만 원) 수준의 가격이 예상된다. 따라서 르노코리아가 해당 신차를 국내 출시할 경우 3천만 원 중후반대의 판매 가격이 유력하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선택지 늘어나면 우리야 환영이지”, “가격만 착하게 내놓는다면 승산 있을 듯”. “전기차 내놓는 족족 실패했는데 또 들여올 생각을 하다니 대단하다”. “디자인 이쁘게 뽑았던데 국내에서도 볼 수 있었으면 좋겠네”. “아무리 신차가 없어도 저걸 진짜 출시할까?” 등의 반응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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