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가 중국 자동차 판매량을 늘리기 위해 인센티브 지급 정책을 내놨다는 소식이 들립니다.
지난 3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테슬라는 “3월 말까지 모델3, 모델Y 를 사는 고객에게 최대 8천 위안(약147만 원)의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미 테슬라는 지난 1월 중국 내에서 모델3의 가격을 5.9%, 모델Y의 가격을 2.8% 인하했습니다. 이번에는 공식적인 출고가 인하는 아니지만, 보조금 지원을 통해 모델3의 시작가가 23만7천900위안(약 4천391만원), 모델Y의 시작가는 25만 위안(약 4천614만원)으로 낮아질 것이라 설명했습니다. 또 보험 인센티브를 발표했는데, 3월말까지 최대 3만4600위안(한화 약 5400만원)에 해당하는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습니다. 자동차 보험 최대 8000위안 할인, 색 변경 옵션 1만 위안 할인, 최대 1만6600위안 절약가능한 한시적 우대 금융 계획을 제공합니다.
테슬라가 이렇게 파격적인 가격정책을 펼치는 이유는 중국 현지 자동차 업체들의 가격 경쟁이 시작됐기 때문입니다. 중국 내 선두 기업인 비야디(BYD)는 “전기차를 휘발유차보다 저렴하게 만든다”는 슬로건을 내걸고 컴팩트형 차량 친 플러스(Qin Plus) 가격을 20% 인하하기도 했습니다. 한과 탕 모델 역시 10~15%인하했습니다. SUV차량인 송 프로 하이브리드 역시 15.4% 인하했습니다.
지난해 4분기에 테슬라를 밀어낸 BYD는 2월에 다양한 신차 버전에 대해 훨씬 더 큰 할인을 제공하면서 중국 전기차시장의 가격 할인 경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중국 승용차협회 자료에 따르면, 중국 순수전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을 포함한 신에너지 자동차의 1월 판매량은 작년 12월에 비해 30%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V라운지 에디터 evloung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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