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체에 따르면, 막심 쿠즈미노프, 8월에 우크라이나로 망명한 뒤 스페인으로 이동한 28세의 러시아 헬리콥터 조종사는 현지 경찰서에서 500피트 미만의 거리에서 5차례 총격을 받았다고 한다. 쿠즈미노프는 가짜 신원으로 생활하던 작은 해안 마을 빌라조요사에서 2월에 참혹한 죽음을 맞이했다. 매체는 쿠즈미노프의 이웃, 목격자, 당국자들과의 대화를 통해 이 러시아 조종사의 지난해 탈출과 2월 13일 사망에 대한 새로운 세부 사항 등을 보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쿠즈미노프의 시체는 경찰서에서 500피트 미만의 거리에서 발견되었으며, 당국은 몇 분 내에 대응할 수 있었다. 그러나 사건 발생 이후 경찰이 도착하기 전 쿠즈미노프는 이미 사망했을 가능성이 높았다고 목격자들은 말했다.
의료진은 작은 구경의 총알 5발을 발견했는데, 그 중 하나는 직접 심장을 맞췄다. 이는 가해자가 쿠즈미노프를 얼마나 정확하게 죽였는지를 보여준다.
수상한 죽음
현재까지 정확한 용의자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수사에 참여한 한 관계자는 수사관들이 ‘크렘린’이 조종사의 살인에 개입했다고 매체에 말했다. 쿠즈미노프의 죽음은 ‘러시아의 수상한 죽음’ 사례 중 하나로 널리 인식되었으며, 이는 크렘린이 ‘블라디미르 푸틴’을 비평하는 인물들을 제거하기 위한 것이라는 의심을 불러일으켰다. 쿠즈미노프 외에도, 예브게니 프리고진, 러시아 군사 지도부에 반란을 일으킨 민간군인 그룹인 ‘바그너’의 리더는 지난 8월 모스크바 공항 외곽의 비행기 추락 사고로 사망했다.
또 다른 정보로 서방의 정보 관계자들과 전 러시아 정보관은 지난해 매체에 푸틴의 동료인 니콜라이 파트루셰프가 그의 죽음을 주도했다고 말했다.
또한 2월 초, 푸틴의 가장 강력한 정치적 반대자 중 한 명인 알렉세이 나발니는 19년형을 복역하던 북극 형무소에서 사망했다. 의료 보고서에 따르면 나발니는 자연사했지만, 나발니의 가족과 바이든 행정부를 포함한 수많은 사람들이 푸틴의 악의적인 행위가 개입되었을 수 있다고 믿고 있다.
반면, 쿠즈미노프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후, 모스크바의 외국 정보국장 세르게이 나리시킨은 러시아 조종사의 죽음을 지지하는 듯한 태도를 보였다.
“이 배신자, 범죄자는 더럽고 끔찍한 범죄를 계획했던 순간에 정신적으로 이미 죽었다”고 나리시킨은 쿠즈미노프의 사망 이후 약 일주일 후 러시아 국영 뉴스 기관 TASS에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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