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어난 급발진 의심 사건
대처 방법 평소에 숙지해야
대처에 따라 결과 크게 달라
운전자가 의도하지 않아도 갑작스러운 급가속 일으키는 현상인 급발진, 특히 전자 계통 장비가 많은 전기차에서 최근 급발진 의심 사고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 전기차 보급이 늘어나면서 급발진에 대한 우려 역시 큰 상황이다.
급발진 현상은 대부분 큰 사고로 이어지는 만큼 대부분 운전자들의 경각심도 높다.
그럼에도 막상 급발진 현상이 발생하면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급발진 사고는 대처에 따라 결과가 크게 다르다.
RPM과 속도 급격하게 올라
브레이크 밟으면 멈출 수 있어
순간적으로 200km 가까이 속도가 오르기 때문에 즉각적인 대처가 어려운 만큼 평소에 대처법을 숙지하여 대비하는 것이 좋다. 급발진이 발생하게 되면 RPM이 빠르게 치솟고 엔진에서 굉음이 난다. 해당 현상이 발생했다면 우선 자신이 브레이크와 가속 페달을 착각한 것이 아닌지 확인해야 한다.
페달에서 발을 떼도 여전히 RPM이 내려가지 않고 엔진에서 굉음이 들린다면, 급발진이 의심되는 상황이다. 이 경우 우선 브레이크를 정확하고 강하게 밟아야 한다. 평소에는 브레이크를 쉽게 밟을 수 있도록 진공 배력이 힘을 보조한다. 급발진 상황에서는 진공 배력 장치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평소보다 더 강한 힘으로 브레이크를 밟아 작동시켜야 한다.
브레이크 강하게 밟으려면
시트 포지션도 중요하다
다리 힘이 약한 운전자는 양발로라도 밟아 압력을 높여야 한다. 시트 포지션도 중요하다. 시트 포지션이 멀어 브레이크를 끝까지 밟을 수 없는 상황이 생길 수 있다. 평소에는 브레이크를 끝까지 밟을 만한 상황이 없어 이를 잘 모르는 운전자들이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해당 방법으로도 해결되지 않으면 기어를 중립으로 변경해 동력 차단을 시도해야 한다. 속도가 줄어들기 시작한다면 사이드 브레이크를 올려 속도를 완전히 줄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다만 빠른 속도에서 사이드 브레이크를 올리면 차량이 미끄러져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어느 정도 속도가 줄어든 상황에서 시도해야 한다.
가드레일에 측면 부딪혀
속도 줄이는 것도 방법
모든 방법을 시도했음에도 차량이 멈추지 않거나 해당 방법을 시도하기에 여의찮은 상황의 경우 가드레일 등의 시설물에 차량 측면을 부딪쳐 물리적인 방법으로 속도를 제어해야 한다. 다만 핸들을 급격히 틀어 바퀴 측면이 아닌 전면이 닿으면 그대로 가드레일 타고 차량이 올라갈 수 있어 차량 측면을 천천히 접근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한편 급발진 발생을 입증하기 위해서는 페달 블랙박스를 설치하는 게 가장 확실하다. 기록 장치인 EDR이 있긴 하지만, 차량의 소프트웨어 반응을 기록할 뿐 실제로 운전자가 어떤 페달을 밟았는지 입증해 주지 못한다. 전문가들은 페달 블랙박스를 통해 눈으로 페달을 밟았는지 확인하는 것이 가장 정확하다고 설명했다. 급발진 의심 사고의 경우 대처에 따라 사고 결과가 크게 갈리는 만큼 평소 운전자들의 경각심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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