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폭으로 오른 신차 가격
반면 중고차 가격은 하락해
2천만 원대 중고 SUV 3종
수익성 개선을 위해 신형 모델의 출시와 함께 가격을 인상하는 제조업체들의 판매 전략이 이제는 당연하듯이 여겨지고 있다. 신차가 나올 때마다 조금씩 비싸져 국산 신차의 평균 구매 가격은 4,900만 원대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차 가격이 오른 만큼 중고차에 눈길을 돌리는 소비자들이 많다.
엔카닷컴의 통계에 따르면 2월 중고차 평균 시세는 1월보다 약 6.08% 감소했다. 반도체 공급난으로 가파르게 올랐던 중고차 시세가 차츰 안정을 찾고 있다는 분석이다. 중고차 구매에는 적기라는 평가이다. 그런 의미로 2천만 원대임에도 50,000km 미만 주행한 중고 SUV 3종을 소개한다.
감가율 높은 티구안
2천만 원 초반대 가격
첫 번째는 폭스바겐의 티구안 2세대 모델이다. 국내에서는 3,804만 원의 가격으로 2018년부터 출시된 차량이다. 출시 이후에 공격적인 프로모션을 진행해 국내에서 한동안 인기를 끌었던 모델이다. 할인율이 높은 프로모션이 진행된 덕에 중고차의 가격도 비교적 합리적으로 구매할 수 있다.
현재 20년식 티구안 2.0 TDI 프리미엄 트림의 가격이 1,930~2,699만 원에 형성되어 있다.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과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 오토 홀드 기능, 전방 추돌 경고 및 긴급 제동 시스템, 보행자 모니터링 시스템, 주행 시 저속 주행 시 앞 차량과 간격을 유지하고 차선 유지 보조에 도움을 주는 트래픽 잼 어시스트 등 제공되는 기능도 풍부하다.
차체 크기는 전장 4,485mm, 전폭 1,840mm, 전고 1,665mm, 휠베이스 2,680mm로 준중형급의 스포티지 차체 길이보단 150mm가량 짧긴 하지만, 소형급 셀토스보단 140mm 정도 긴 크기이다. 공간은 다소 아쉬울 수 있지만, 실내 활용도는 높다. 완전 2열 시트를 접으면 바닥이 평탄화되어 차박과 캠핑 등에도 활용할 수 있고, 트렁크 공간도 넉넉하다. 2열 시트는 3분할로 나누어 용도에 따라 사용할 수 있게끔 구성됐다. 파워트레인은 l4 2.0L 디젤 터보차저 엔진이 탑재되어 최고 출력 150마력과 최대 토크 34.7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실내 활용도 높인 구성
중고가 떨어진 싼타페
두 번째는 현대차 싼타페다.
더 뉴 싼타페의 평균 가격도 전월 대비 5.03% 하락하면서 2천만 원대의 가격을 형성했다.
5만km 미만을 주행한 22년식 가솔린 2.5T 2WD 익스클루시브 모델의 평균 가격은 2,925만 원이다. 1열 통풍 시트와 2열 열선 시트, 열선 스티어링 휠, 전자식 주차 브레이크와 차선 이탈 경보 시스템, 크루즈 컨트롤 등의 기능이 제공된다.
2+2+2 배열의 6인승 옵션을 추가할 수 있어 독립 시트가 적용된 모델을 선택할 수 있고, 10.25인치 내비게이션과 스마트 파워 테일게이트가 기본으로 적용되어 있다. 2.5 가솔린 터보 엔진은 281마력의 최고 출력과 43kg.m의 최대 토크를 발휘한다. 차체 크기는 전장 4,785mm, 전폭 1,900mm, 전고 1,685mm 휠베이스 2,765mm로 넉넉한 공간을 제공한다.
6인승 옵션 고를 수 있어
가성비 갑의 팰리세이드
다음은 현대차의 팰리세이드다.
현대차의 19년식 팰리세이드 가솔린 3.8 2WD 프레스티지의 평균 가격은 2,662만 원이다.
출시 때부터 가솔린 모델의 가격이 3,397만 원부터 시작해 준대형 SUV임에도 합리적인 가격으로 인기를 끌었다. 가성비가 좋은 차량이었기에 중고차의 인기도 높다.
3.8 가솔린 모델은 V6 3.8 자연 흡기 가솔린 엔진이 탑재되어 2.95마력과 36.2kg.m의 성능을 발휘하며 차체 크기는 전장 4.980mm, 전폭 1,975mm, 전고 1,750mm, 휠베이스 2,900mm로 소개한 차량 중 가장 큰 차체 크기를 지녔다. 넓은 실내를 원하는 이들이 선택을 고려해 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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