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이 그의 권력을 공고히 하기 위해서는 항상 전쟁 상태에 머물러야만 한다는 전문가의 분석이 나왔다.
파리 국제관계학교 교수이자 정치학자인 마리 멘드라스는 그의 최신 책, “영구적인 전쟁: 크렘린의 최종 전략”에서 푸틴이 그의 권력을 공고히 하기 위해 항상 전쟁 상태에 머물러야 한다고 썼다. 멘드라스는 책에서 “그는 편집증에 빠진 지도자의 논리를 가지고 있다.”라고 말하며 푸틴을 강하게 비판했다.
또한 멘드라스는 푸틴이 현재 생존 모드에 있다고 하며, 푸틴이 1999년에 당시 대통령 보리스 옐친에 의해 러시아의 총리로 임명된 이후 “더욱 더 많은 정치적 폭력”과 충돌 그리고 전쟁을 통해 권력을 유지해왔다고 말했다. 여기에는 체첸, 조지아, 돈바스, 시리아 그리고 우크라이나에서의 다섯 번의 전쟁이 포함되어 있다.
멘드라스는 러시아에 대한 여러 책을 쓴 바 있으며, 푸틴에 대해 비판적인 분석을 항상 제기해왔다. 그녀는 “푸틴은 매우 직접적이고, 단기적인 생각만 합니다. 그는 ‘나는 모두를 어떻게 공포에 떨게 할 수 있을까?’라는 단순한 생각으로 정치를 하고 있으며, 그래야만 러시아 국민들이 자신의 통치를 받아들일 것이라 생각합니다.”라고 말했다. 덧붙여, 멘드라스는 러시아가 “위험한 독재국가”이기 때문에 큰 혁명이나 반란을 러시아 국가 내에서 일으키기는 거의 불가능에 가까울 것이라 예측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은 모스크바에 대한 서방의 대대적인 제재를 촉발, 그 경제를 고립시키고 러시아를 외교적으로 약화시켰다. 현재 러시아의 경제가 탄탄해 보이지만, 멘드라스는 수치를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에 대해 경계하라고 주의했다. 그녀는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경제와 사회 상황이 좋지 않고, 우리는 공식 통계를 믿어서는 안 된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러시아 GDP는 2022년에 1.2% 감소한 후 2023년에 3.6%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러시아의 성장이 주로 전쟁 지출과 보조금에 의해 결정된다고 말한다.
한편, 푸틴은 3월에 예정된 러시아의 다음 선거에서 다섯 번째 대통령 임기를 바라보고 있다. 71세의 러시아 지도자 푸틴은 아마도 세 명의 상대를 물리치고 선거에서 승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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