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혼다가 28일 자사의 중형 SUV CR-V의 수소연료전지차 버전을 일본 도쿄 빅사이트에서 세계 최초 공개했다. 정식 차명은 ‘CR-V e-FCEV’로 이 차의 특징은 긴 주행거리와 V2L 기능을 대폭 확장한 기능성에 있다.
혼다 CR-V e-FCEV는 6세대 CR-V를 기반으로 한 차이며 주행거리는 600km 이상이다. 파워트레인은 GM과 합작해 만든 회사인 수소 연료전지 시스템 제조 유한책임회사(‘Fuel Cell System Manufacturing, LLC)’가 맡았다.
전체적인 콘셉트는 ‘전기차 생활 발전소(E-Life Generator)’로 내걸어 3분의 수소 충전 시간만으로 전기차 충전에 대한 스트레스를 없애고 일상 주행에서 V2L 기능을 활용한 생활 편의까지 도모한다. 아울러 SUV로서의 기동성과 활용성도 주목할 수 있다는 것이 혼다의 설명이다.
디자인은 기존 6세대 CR-V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다만 프론트 범퍼는 내연기관차외 약가느이 차이를 두었고, 좌측 프론트 펜더에 전기차 충전구를 둠으로서 PHEV 기능까지 추가되었다. 수소 충전이 제한될 경우 PHEV로 전기차 충전이 가능하다는 것.
수소저장 스택은 2열 시트 발 아래와 트렁크 공간 하단부를 활용해 2개를 적재했다. PHEV용 IPU는 차 바닥에 배치했다. 차량의 전체 길이는 4,805mm, 높이는 1,690mm이며 축거는 2,700mm이다.
차의 크기를 고려한 공간 배치가 눈에 띈다. 무엇보다 GM과 공동 개발한 연료 전지 시스템은 백금 사용량의 줄이고 양산에 최대한 근접하기 위한 내구성을 대폭 향상시켰다. 아울러 저온 내구성 역시 기존 혼다의 ‘클래리티 퓨얼 셀’보다 향상시켰다.
혼다 CR-V e-FCEV의 충전 규격은 ‘SAE J1772’로 북미와 일본에서 공통 규격을 채택했다. 혼다의 주력 판매시장을 우선 고려한 선택이다. V2L은 1500W급 AC 급전이 가능하도록 만들었으며, 정전에 대비하거나 아웃도어 활동시에 전력을 지원하기 위한 용도다.
한편 혼다는 2002년 혼다 FCX가 브랜드 최초의 수소 연료전지차로 선보인 이후 2008년에 FCX 클래리티, 2016년 클래리티 퓨얼 셀을 판매하는 등 수소연료전지차에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아울러 혼다 CR-V e-FCEV의 한국 판매는 아직 계획이 없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