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노버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4’에서 AI 기반 혁신과 지속가능성에 대한 노력을 담은 새로운 디바이스들을 발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MWC 2024에서 레노버는 사용자의 생산성, 창의성, 효율성을 높여 주는 AI 기능과 향상된 성능, 멀티모드 활용성을 갖춘 새로운 씽크패드, 씽크북 등 노트북 제품과 씽크비전 모바일 모니터 제품을 선보였다. 이와 함께, 개념검증(PoC) 단계로 마이크로 LED 투명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씽크북 투명 디스플레이 노트북 컨셉(ThinkBook Transparent Display Laptop Concept)’ 제품을 선보였다.
‘씽크북 투명 디스플레이 노트북 컨셉’은 17.3인치 마이크로 LED 투명 디스플레이 탑재로 가상화 현실을 스마트하게 결합한 상호작용과 창작 경험을 선사한다. 특히, 투명 디스플레이는 AI 생성형 콘텐츠(AIGC)를 통해 물리적 객체와 상호작용하며, 디지털 정보를 입혀 독특한 콘텐츠를 생성하고 새로운 차원의 협업과 효율성을 제공한다.
노트북과 호환되는 펜을 사용하면 키보드와 그림판 사이 매끄러운 전환으로 새로운 차원의 창의성을 구현할 수 있다. AI와 투명 디스플레이의 결합은 데이터 및 애플리케이션과 상호작용하는 혁신적 방법을 제시하는 한편, 새로운 기능과 폼팩터 개발을 지원한다.
투명 디스플레이에 적용된 마이크로 LED는 탁월한 색대비는 물론 1000니트(nit) 밝기로 야외에서도 밝은 화면을 제공한다. 또한 투과율을 조절함으로써 사생활을 보호하거나 물리적 객체와 상호작용을 위한 투명도를 높일 수 있다. 이 외에도 제로 베젤 스크린, 투명 키보드, 공중부양 같은 시각적 효과의 하부 패드 등 최신 기술과 독보적 디자인이 조화를 이룬다.
또한 레노버가 새롭게 선보인 씽크패드 T14 5세대, 씽크패드 T14s 5세대, 씽크패드 T16 3세대, 씽크패드 X12 디태처블(Detachable) 2세대는 최신 인텔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와 v프로(vPro)기술을 탑재해, AI 기술을 활용한 더 높은 생산성과 향상된 효율성, 보안성, 개인 맞춤화된 경험을 제공한다. 씽크패드 T14 5세대에서는 AMD 라이젠 8040 시리즈 프로세서를 탑재한 제품도 갖춰 사용자의 선택권을 넓혔다.
새로운 씽크패드 T시리즈 모델 3종은 모두 500만화소 카메라와 노이즈 캔슬링 마이크를 탑재한 ‘프리미엄 커뮤니케이션 바’를 적용했다. 커뮤니케이션 바가 적용된 디자인은 본체 대비 화면 비율이 향상됐으며 더욱 세련되고 얇은 디자인을 자랑한다. 노트북을 한 손으로 간편하게 열고 닫을 수 있는 편의성까지 제공한다.
이와 함께, 씽크패드 T 시리즈는 포용적인 사용자 경험을 위해 씽크패드 X1 카본 12세대와 X1 투인원 9세대에 도입된 촉각 표시(tactile markings)를 채택해, 시각 장애가 있는 사용자의 키보드 사용 접근성을 높였다. 이 외에도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의 신경망처리장치(NPU) 프로세서를 활용해 카메라 화질을 최적화하는 ‘레노버 뷰’ 애플리케이션이나, 디스플레이 밝기를 높이고도 전력 소비를 16%까지 줄이는 3M의 광학 필름 솔루션 옵션 등도 마련됐다.
레노버는 지속가능성 목표 달성을 위해 재활용 소재를 활용하고, 내구성을 고려한 설계와 수리 용이성 향상으로 더 오래 제품을 사용할 수 있게 했다. 여기에는 완전 소켓형 메모리 모듈 디자인, SSD 및 WWAN 교체가 용이한 설계 외에도 케이블 없는 배터리 커넥터로 사용자가 쉽게 부품을 교체하고 시각적 표시를 통해 편리하게 수리 가능하게 했다.
씽크패드 T14 5세대 인텔 모델은 3월부터 공급 예정이며 1349유로(한화 약 195만원)부터 시작 예정이다. AMD 모델은 6월부터 공급 예정으로 1299유로(한화 약 188만원)부터 시작 예정이다. 씽크패드 T14s 5세대는 4월부터 공급 예정으로 1449유로(한화 약 209만원)부터 시작 예정이고, 씽크패드 T16 3세대는 5월부터 공급 예정으로 가격은 1369유로(한화 약 198만원)부터 시작 예정이다.
씽크패드 X12 디태처블(Detachable) 2세대는 보험, 의료, 법률 분야 등 업무로 이동이 잦은 전문가들을 위한 제품으로, 사진 증거물, 양식 작성, 디지털 서명 등의 작업에 최적화된 설계가 특징이다. 코닝 고릴라 글라스를 적용한 3:2 비율 디스플레이를 탑재했으며, 최적의 내구성과 탁월한 시각적 경험을 선사한다.
씽크패드 X12 디태처블 2세대는 통합형 AI 엔진이 탑재된 최신 인텔 코어 울트라 U 시리즈 프로세서를 장착했다. 최대 32GB 듀얼 채널 LPDDR5x 솔더링 메모리 탑재로 고성능이 요구되는 작업도 손쉽게 처리 가능하다. 500만화소 IR(적외선) 유저 페이싱(User-facing) 카메라, 8MP 월드 페이싱(World-facing) 카메라는 선명한 화상 통화와 안정적 화질의 사진 촬영 기능을 자랑한다.
이 외에도, 분리형 백라이트 폴리오 키보드에는 세 개 버튼이 달린 트랙패드가 있어 별도 액세서리 없이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선택 사양으로 자석 부착식 펜이 제공된다. 씽크패드 X12 디태처블 2세대 제품은 5월부터 공급 예정으로, 가격은 1399유로(한화 약 202만원)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씽크북 14 투인원 4세대 모델은 최신형 드롭 힌지 디자인으로 16.85mm 의 얇은 두께를 달성했다. 16:10 비율 14인치 디스플레이는 본체 대비 화면 비율이 90%에 달해 뛰어난 몰입감을 선사하며, 1.5mm 자판 깊이의 키보드는 편안하고 정확한 타이핑을, 전 세대 대비 넓어진 마일라(Mylar) 소재 터치패드는 사용자의 상호작용을 더욱 강화한다. 이와 함께, 새로운 마그네틱 슬림 펜은 터치 편의성이 개선됐다.
레노버는 씽크북의 최적화된 사용자 경험을 위해 다양한 형태로 AI 기술을 활용했다. ‘스마트 파워’ 기능은 전력, 성능, 배터리 수명을 적절하게 안배하고 ‘스마트 미팅’은 비디오와 오디오의 품질을 개선해 보다 높은 수준의 회의 경험을 지원한다.
한편, 씽크북 14 투인원 4세대도 지속가능성을 위해 하부 커버에 재활용 알루미늄 소재를 50% 사용했다. PCC(Post Consumer Content) 플라스틱은 키캡의 50%, 일부 부품에는 최대 90%까지 확대 적용됐다. 씽크북 14 투인원 4세대는 5월부터 판매 예정으로, 1099유로(한화 약 159만원)부터 판매될 예정이다.
권용만 기자 yongman.kwo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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