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이 넘치던 그 시절
차로 각자의 개성 표현
인기 끈 국산 스포츠카 3종은?
낭만의 시대, 한때 여러 사람의 마음속 자리 잡았던 차들이 있다.
국산 스포츠카 모델들의 출시는 수입 차량이 많지 않던 시대에 운전자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그 시대는 그랬다. 개성 넘치는 성능과 디자인으로 나 자신을 표현하는 수단도 될 수 있던 시대였다.
국내에서 출시 된 스포츠카 중 독특한 디자인으로 눈길 끌던 기아의 엘란, 스쿠프의 후속으로 포르쉐와 공동 개발한 서스펜션을 탑재한 티뷰론, 국내 최초 후륜구동 스포츠 쿠페였던 제네시스 쿠페까지 우리 마음을 설레게 했던 차들을 알아보자.
기아가 만드는 로터스 엘란
IMF도 피해 가지 못해 단종
기아의 엘란은 기아자동차가 직접 개발부터 출시까지 맡은 차는 아니다. 로터스에 생산권을 구매하여 같은 디자인의 스포츠카인 엘란을 생산하게 되었다. 1.8L 직렬 4기통 엔진으로 최고 출력 151마력을 낼 수 있던 엘란은 출시 당시 높은 가격과 함께 닥쳐온 IMF는 1996년 생산 후 1999년에 단종되며 잊힌 차량으로 남았다.
현대차에서 출시한 티뷰론은 엘란과는 다른 반응으로 국산 스포츠카 열풍에 힘을 실었다. 티뷰론은 현대가 독자 개발한 직렬 4기통 DOHC 엔진을 탑재하였고, 최고 출력 156마력과 220km의 최고 속력까지 낼 수 있었다. 서스펜션은 포르쉐와 공동 개발한 맥퍼슨 스트럿을 적용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티뷰론은 국내에서 총 3만 4천 대가 넘는 판매를 하며 인기를 끌었다.
현대 독자개발 엔진 티뷰론
국내 최초 후륜 쿠페 제네시스
이후 투스카니가 그 계보를 이어가던 중 제네시스의 플랫폼 기반으로 제작된 현대차 최초의 후륜구동 스포츠 쿠페인 ‘제네시스 쿠페’가 출시 되었다. 2008년 출시되어 V6 3.8L 엔진과 2.0L 엔진 두 가지 모델로 선택할 수 있었다.
제로백은 5.9초로 국산 차 최초로 6초대를 돌파한 자동차라는 기록도 가지고 있다. 2016년까지 판매된 인기 스포츠 쿠페로 지금까지도 도로에서 종종 모습을 찾아볼 수 있으며, 국내 모터스포츠에서 레이싱카로 사용되기도 한다.
실속보다 낭만 찾던 그 시대
도전정신이 지금의 국산 차 초석
위에서 언급한 차량들 이외에도 현대의 스쿠프, 쌍용의 칼리스타, 현대 투스카니 등 국내 스포츠카는 꾸준히 출시, 변화, 단종을 거듭하며 우리의 추억 속에 남았다. 그 시절 아빠들의 낭만이 되어주었던 대표적인 차 세 모델을 알아보았다.
지금과 다르게 위험을 감수하고 변화와 도전을 더 과감히 시도하는 그 당시 제조사들의 용기가 지금 국산 자동차의 위상을 높이게 된 초석이 되었다고 생각된다. 앞으로도 많은 도전을 통해 우리 마음을 사로잡는 모델들이 출시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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