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세의 새로운 컨트리 싱글 “텍사스 홀덤”이 빌보드 컨트리 장르 차트에서 50위를 차지하며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는 흑인 여성 컨트리 아티스트에게는 매우 드문 엄청난 성과이다.
빌보드가 컨트리 라디오 차트를 시작한 지난 80년 동안, 흑인 여성 아티스트가 이 차트에 이름을 올린 것은 단 7회 뿐이었다. 1969년 린다 마텔이 발표한 “컬러 힘 파더”가 22위로, 여전히 흑인 여성 컨트리 아티스트의 최고 순위를 기록하고 있는 것에 비하면, 비욘세의 이번 앨범 역시 엄청난 성과라고 할 수 있다.
빌보드와 메디어베이스는 컨트리 차트를 주요 TV 프로그램 및 쇼에서의 방송 횟수를 측정하고, 청취자들의 반응을 기준으로 레코드를 순위화한다. 따라서, 컨트리 라디오 방송국들은 이러한 수치에 주목해 노래가 얼마나 주목받는지, 인기를 끄는지에 따라 그 노래를 방송할지 말지를 결정한다.
“텍사스 홀덤”은 미키 가이튼의 2016년 히트곡 “하트브레이크 송” 이후로 솔로 흑인 여성 아티스트의 노래가 차트에 오른 첫 번째 곡이다. 가이튼의 곡이 컨트리 라디오 차트에 이름을 올리는 데 대략 3개월이 걸린데에 비해, 비욘세는 일주일 만에 이를 달성했다.
일반적으로 컨트리 차트에 오른 아티스트의 노래들은 초기 차트에 진입한 순위보다 더 높은 순위에 올라가는 일은 드물다. 타일러 칠더스의 발라드 “인 유얼 러브”는 비욘세의 노래와 비슷한 위치에서 시작해 5개월 동안 43위에 머물렀다.
하지만 비욘세의 상황은 칠더스와 유사하면서도 완전히 다르다. 컨트리 음악 산업이 아직 여성들이 성공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을 수는 있지만, 비욘세의 “텍사스 홀덤”은 이 기준을 뛰어넘고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낼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예견이 많다.
비욘세의 ‘텍사스 홀덤’이 컨트리 차트를 석권할까?
지난 10년 동안, 그래미 후보에 네 번 오른 흑인 여성 컨트리 퍼포머 미키 가이튼은 빌보드의 컨트리 차트에 세 곡을 올렸다. 그 중 2015년의 “베러 댄 유 레프트 미”는 차트에 7개월 동안 머무르며 최고 34위에 오르게 되었다. 그녀는 그 해에 크리스마스 노래 “Do You Want To Build A Snowman”을 또한번 발매하며 57위에 차트에 오르기도 했다. 그녀의 2016년 싱글 “하트브레이크 송”은 3개월 후에 45위에 오르게 되었다. 이는 그녀의 차트 최고 순위 기록이다.
2016년 비욘세의 컨트리곡 “대디 레슨”은 빌보드 핫 100 차트에 41위에, R&B/힙합 차트에서는 26위에 오르게 되었다. “텍사스 홀덤” 발매 이후 “대디 레슨”은 무려 370%의 스트리밍 증가 수치를 보이며 그녀의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
비욘세와 컨트리 음악의 미래
가수 리시 팔머는 “나 이전의 여성들과 달리, 미래에는 흑인 여성 아티스트들이 컨트리 라디오에서 높은 순위의 차트에 오르는 것이 일상적이 될 수 있다. 그것이 이상하게 느껴지지 않을 것이다.” 라고 그녀는 비욘세를 보며 말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