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1위 자리 내준 벤츠
지난달 처참한 판매량 공개
‘이 모델’ 고작 17대 팔렸다고..
2024년도 벤츠 브랜드의 출발이 심상치 않다.
지난해 BMW에게 수입차 1위 자리를 내어주고도 모자라 지난달 벤츠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 차량이 단 17대만 판매되었다는 것이다. 바로 GLE 쿠페 모델 11대와 S클래스 6대로 이는 실로 충격적인 수준이다.
벤츠의 지난달 총 판매 대수는 2,931대.
그중 2,583대가 내연기관 차량이었으며, 331대가 전기 모델인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17대가 PHEV로 판매량의 0.6%밖에 되지 않았다. 내연기관의 시대가 끝나가고 있는 이 시점에서 이런 성적은 큰 걸림돌이다.
차량 선택의 폭 좁아 지적
비싼 가격도 부진에 한몫
일각에서는 벤츠의 하이브리드 모델이 다른 브랜드의 모델들에 비해 적다고 지적받고 있다.
주 경쟁상대로 손꼽히는 BMW는 5개의 하이브리드 모델을 가지고 있지만 벤츠는 단 2가지만 판매 중이다. 판매 비중도 6.5%의 BMW에 비하면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다.
벤츠는 신형 E클래스의 하이브리드 모델이 나오면 상황은 달라질 것으로 예측하고 있지만 다른 내연기관에 비해 비싼 가격을 지불해야 한다는 것이 큰 단점 중 하나로 손꼽혔다. 더욱더 다양한 모델의 출시로 선택의 폭을 넓혀야 하는 상황. 전기차 시장이 주춤한 가운데 빈틈을 공략하는 수입차 하이브리드 모델들의 강세로 벤츠의 입장은 더 난처해졌다.
전기차도 웃을 수 없어
EQ브랜드 폐지설도 돌아
테슬라, BMW, 폴스타 등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는 전기 모델들을 출시하고 있지만,
벤츠의 EQ모델들은 큰 인기를 끌지 못하며 슬럼프에 시달리고 있다. 독특한 유선형 디자인을 적용해
공기역학 효율을 높였지만 호불호가 크게 갈리는 디자인 때문에 국내는 물론 해외서도 망설이게 된다.
차량의 성능 자체는 무시할 수 없지만 위와 같은 이유.
그리고 판매 부진이 겹쳐 벤츠의 EQ 브랜드는 폐지설도 돌고 있다.
출시 예정인 CLA의 차세대 전기 모델에는 EQ 네이밍을 하지 않기로 결정하면서 쐐기를 박았다.
전체적인 개선 필요한 시점
언제쯤 1위 자리 되찾을까
항상 우리 기억 속 수입차 1위로 남아있던 벤츠도 이젠 마냥 웃을 수 없는 처지에 놓였다.
BMW에게 밀리는 것도 모자라 친환경 모델 판매 부진까지. 앞으로 변할 자동차 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친환경 모델의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 벤츠가 BMW를 다시 제치고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차량의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며 다시 수입차 1위 자리를 되찾아올 수 있으려면 더 많은 선택지를 제공하며 소비자의 눈높이에 맞춰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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