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 없는 국산차 조립 불량
이번엔 아반떼 레터링이 문제
네티즌들 황당하단 반응 보여
현대차 공장 직원들의 근무 태도는 잊을 만하면 논란이 되고 있다.
작년 11월에 현대차 공장에 견학을 다녀온 한 네티즌의 글이 화제가 되기도 했었는데, 글쓴이는 “생산 라인 옆에 의자가 배치되어 있었고 근로자들이 의자에 앉아 유튜브를 보거나 게임을 했다”라고 근무 태만의 실태를 꼬집었다.
이런 근무 태도는 높은 확률로 부품 누락이나 오조립 사례로 이어진다. 며칠 전 아반떼 CN7을 신차로 구입한 차주는 본인 차량에서 조립 불량을 발견했는데 이 사례가 온라인 커뮤니티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첫차로 구입한 아반떼
트렁크 레터링이 달랐다
지난 1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다 된 아반떼에 엘란트라 뿌리기’란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인생 첫 자동차로 아반떼 CN7을 구입했다는 글쓴이는 차량을 검수하던 중 트렁크의 레터링이 ‘아반떼’가 아닌 ‘엘란트라’로 붙어 있는 것을 확인했다. 놀랍게도 엘란트라는 아반떼의 북미 시장 전용 모델명이다.
글쓴이는 “딜러분한테 듣기론 그 날 생산된 차량이 이렇게 출고가 되었다고 한다라”며 “북미 수출명이라는데 희소성 있어서 좀 멋있어 보이는 것 같기도 하다”라고 마냥 기분이 나쁘지 만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다른 커뮤니티도 동일한 사례
네티즌들의 반응은 나뉘었다
레터링이 잘못 부착된 사례는 이뿐만이 아니었다. 다른 커뮤니티에서도 같은 CN7에 엘란트라 레터링이 붙어있는 동일한 사례가 등장한 것. 일각에서는 “차주가 레터링 교체를 한 것이 아니냐”란 의혹도 제기되었지만, 차주는 저 상태로 출고 받았다고 주장하고 있기 때문에 위의 차주와 같은 날 출고된 차량 중 하나로 보인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의 반응은 “순정 엘란트라는 귀하다”. “저거 사제로도 바꾸는 건데 이득이다”. “오히려 아반떼보다 낫네” 등 오히려 좋다는 의견과 “진짜 현대차 유튜브 보면서 조립하는구나”. “신차가 저렇게 달려 나오면 뭐지 싶을 것 같다”. “이걸 내수에 팔다니 현대차 제정신이 아니네” 등 현대의 조립 실수를 비난하는 의견이 뒤를 이었다.
실제 북미형이 인도되진 않아
작년에는 이런 사례도 있었다
한편 논란이 된 이번 출고 사례는 계기판 등 차량의 기타 사양으로 말미암아 진짜로 북미에 수출되는 엘란트라가 인도된 것은 아니며, 트렁크 부품이 바뀌었거나 레터링을 붙이는 과정에서 실수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작년에는 기아의 조립 실수가 크게 논란이 된 적이 있었는데, 스포츠 해치백인 K3 GT의 LED 후미등 중 하나가 할로겐으로 잘못 끼워진 상태로 고객에게 인도되었다고 한다. 이 우스꽝스러운 모습에 많은 네티즌들이 조립 공장 직원들의 근무태도를 비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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