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9년 공개후 무려 4년만에 출시한 테슬라 사이버트럭에 대한 논란이 끊이질 않고 있다.
출시 직후 각진 외관으로 인해 상대 차량이나 보행자들이 크게 다칠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던 사이버트럭이 이번에는 출고 두 달 만에 차체 표면이 녹슬었다는 소비자들 불만이 이어지고 있다.
사이버트럭은 스테인리스강을 차체 소재로 쓴 자동차로 스테인리스 스틸이 녹슬지 않는다는 관념과 부딪히는 일이기에 더욱 논란이 되고 있다.
테슬라 사이버트럭, 부식이 아닌 단순 표면 오염에 의한 현상이라고 밝혀…
현지시간으로 19일, 미국 언론들은 미국 사이버트럭 소유주들의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버트럭 오너스 클럽’ 등을 통해 사이버트럭 차체 표면에 작은 갈색 점이 번진 듯한 자국이 여러 개 보이는 사진이 게시됐다고 보도했다.
최근, 사이버트럭 오너스 클럽의 한 회원이 자신의 사이버트럭에서 녹이 슬어 있는 것을 목격하고 사진을 찍어 온라인에 공유했다.
이 사건이 알려지자, 다른 몇몇 회원들도 유사한 문제를 겪고 있다며 반점이나 녹이 생긴 사례를 공유하기 시작했다.
해당 차량의 소유주는 비를 맞으며 이틀간 주행한 후 이 문제를 발견했다고 전하며, 주방용 세제로 닦아보았지만 녹이 제거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한, 또 다른 사이버트럭 구매자는 차량을 받은 지 11일 만에 비가 오는 날 차체에 부식이 생겼다고 주장했다.
사이버트럭 오너스 클럽 내에서 차량의 녹 문제에 대한 불만이 확산되자, 테슬라의 사이버트럭 수석 엔지니어 웨스 모릴은 X(구 트위터)에 글을 게재해 이 현상의 원인을 설명했다.
그는 스테인리스 재질의 반응성 때문에 차량 표면에 부착된 철 입자가 녹슬 수 있다고 언급하며, 이는 단순히 표면의 오염이므로 쉽게 제거할 수 있다고 밝혔다.
차체 자체가 녹슨 것이 아니라, 차량 표면에 부착된 작은 금속 먼지가 녹슬어 점처럼 보이는 자국을 남긴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었다. 이에 테슬라의 CEO 일론 머스크도 글에 동의하는 댓글을 남겼다.
테슬라 차량에 대한 콘텐츠를 제작하는 유튜버, 저스틴 디마레도 비슷한 사례를 다루며, 한 사이버트럭 오너가 겪은 점 자국이 ‘녹 먼지’일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했다.
녹 먼지는 자동차 제조 과정에서의 최종 연마 단계에서 발생할 수 있으며, 공기 중의 금속 입자가 차량 표면에 쌓여 녹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설명을 들은 일부 커뮤니티 사용자들은 이 영상을 공유하며, 무분별한 비난을 가하기 전에 해당 내용을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한편, ‘녹 먼지’ 문제로 인해 발생된 경우라면 청소를 통해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일부 사용자들은 스마일 클레이 바(Smile Clay Bar)를 사용하여 차량을 청소함으로써 효과적인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더불어, 차량의 외관을 보호하면서도 녹슬지 않게 도와주는 세라믹 코팅도 스테인리스 표면을 보호하기 위한 또 다른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고도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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