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가 지난해에 이어 1월 국내 수입차 시장 1위를 차지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차 신규 등록 대수는 전년 동월 대비 19.4%, 전월보다는 51.9% 각각 감소한 수치인 1만 3,083대로 나타났다.
브랜드별로 살펴보면, BMW가 지난달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하며 수입차 시장에서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BMW는 총 4,330대의 판매량으로, 경쟁 브랜드인 메르세데스-벤츠(2,931대), 렉서스(998대), 볼보(965대)를 앞서며 수입차 시장의 리더로서의 입지를 강화했다.
이와 함께, 토요타(786대)와 포르쉐(677대) 역시 양호한 실적을 보이며 시장에서의 강력한 입지를 확인시켜 주었다.
연료별 판매량을 살펴보면, 하이브리드 차량이 7,065대(54.0%)로 가장 높은 판매 비율을 차지했으며, 가솔린4,208대(32.2%), 전기 821대(6.3%), 플러그인하이브리드 588대 (4.5%), 디젤 401대(3.1%) 순으로 나타났다.
BMW 5시리즈, 전기차 모델 i5까지 더하면 벤츠 E클래스 판매량에 두 배에 달하는 수치 기록
BMW의 이러한 성과의 중심에는 중형 세단 모델인 5시리즈가 있다. 5시리즈는 BMW 판매량 총 4,330대 중에서 지난달에만 1,126대가 팔리며, 수입차 모델 중에서 가장 많은 판매를 기록했다.
풀체인지된 BMW 5시리즈가 1,126대로 월간 판매량 1위를 차지한 가운데, 전기차 모델인 i5 190대 까지 추가된다면,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판매량에 두 배에 달한다.
뿐만 아니라, BMW의 높은 판매량은 SUV 라인업에서도 두드러지는데, 특히, X5가 585대로 3위에 오르는 등, X3 389대(7위)와 X7 387대(8위)를 포함한 BMW의 SUV 모델들이 판매 순위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전체 판매 실적에 크게 기여했다.
특히, 메르세데스-벤츠의 E클래스와 같은 강력한 경쟁자가 등장했음에도 불구하고, BMW 5시리즈가 1위 자리를 수성한 것은 주목할 만한 성과라고 할 수 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총 2,934대의 판매로 수입차 시장에서 2위를 기록했다. 주력 모델인 E클래스가 풀체인지를 앞두고 있어 판매량이 다소 주춤했고, 판매를 뒷받침할 차종의 부재도 전체 판매량 감소에 일정 부분 영향을 미쳤다.
그나마, GLE와 GLC 모델이 각각 531대와 321대의 판매로 선전했지만, 톱10 내에서의 두드러진 성과는 제한적이었다.
렉서스는 총 998대의 판매로 3위에 올랐다. 이는 2023년 8월 이후 5개월 만에 톱3에 재진입한 것이다. 일본 브랜드들의 전반적인 판매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렉서스는 비교적 안정적인 판매 성과를 보였다.
이러한 렉서스의 선전은 주로 ES 모델 덕분으로, ES는 556대 판매되며 작년 동기 대비 16.8% 판매량이 증가했다.
이 밖에도 볼보 965대로 4위, 토요타 786대 5위, 포르쉐 679대 6위, 미니 543대 7위, 랜드로버 341대 8위, 링컨 285대 9위, 포드 232대 10위 순으로 차지했다.
한편, BMW는 올해 다양한 신차 출시를 통해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강화할 계획이다. 올해에만 10종의 신차가 출시될 예정으로, 이미 XM 레이블 레드와 X1 M35i 모델이 시장에 선보였으며, 2분기에는 X2의 풀체인지 버전과 iX2가 출시될 예정이다.
또한, 4시리즈 쿠페와 컨버터블 모델도 비슷한 시기에 출시될 전망이며, BMW는 이를 통해 세단, 스포츠카, 전기차 분야에서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해 소비자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자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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