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도 한국형 내비게이션 탑재
올해 2월 X1부터 적용
BMW 코리아가 티맵 기반 한국형 BMW 내비게이션을 국내 판매 모델에 탑재한다. 이번 내비게이션 업데이트를 통해 기존 수입차 내비게이션 시스템의 불편함을 크게 개선할 것으로 보인다.
티맵 내비게이션 탑재 수입차 확대
최근 컨슈머인사이트의 조사에 따르면 수입차 소유자 중 36%가 스마트폰 연동 기능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국산차 소유자는 17%에 불과했다.
또한 순정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국산차 소유자 중 73%, 수입차 소유자는 54%만이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차 소유자들이 순정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사용을 기피하는 주요 원인은 자체 내비게이션의 불편함에 있다.
수입차의 기본 내비게이션 시스템은 주소 검색 오류, 실시간 교통 정보 부재 등의 문제로 인해 자주 비판을 받아왔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많은 사용자들이 별도의 스마트폰 거치대를 사용하거나 안드로이드 오토, 애플 카플레이 등 서비스를 이용해 왔다.
불만이 지속되자 수입차 업계는 이에 대응하기 위해 국내 소비자들에게 친숙한 티맵 내비게이션을 차량에 탑재하기 시작했다. 이는 기존의 불편한 내비게이션 시스템을 대체하고 고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된다.
BMW OS 9도 도입
BMW코리아는 2019년부터 국내 도로를 달리는 BMW 및 미니 브랜드 차량에 티맵모빌리티의 실시간 교통 정보와 온라인 관심 지점(POI) 데이터를 적용했다.
이와 병행해 한국 시장을 위한 맞춤형 BMW 내비게이션 시스템 개발에도 착수, 티맵모빌리티와의 협력을 통해 국내 운전 환경과 소비자 요구에 꼭 맞는 내비게이션 솔루션을 만들었다.
티맵 기반의 새로운 한국형 BMW 내비게이션 시스템은 지도 데이터를 온라인으로 스트리밍해 제공한다. 이로 인해 사용자가 직접 지도를 업데이트할 필요 없게 됐다.
또한 최신 교통 정보를 비롯한 모든 안내 정보가 실시간 업데이트되며 이는 헤드업 디스플레이와도 완벽하게 통합된다.
BMW 전기차 모델은 목적지, 배터리 잔량, 충전소 위치, 현재 교통 상황 등을 고려한 최적의 경로를 제공한다. 충전소를 목적지로 설정할 경우 배터리를 자동으로 예열하는 등 전기차 전용 기능도 지원한다.
신형 내비게이션 시스템은 2월 출시되는 X1과 2시리즈 액티브 투어러에 먼저 탑재된다. 이후 2분기에는 신형 X2에도 탑재된다.
이와 더불어 BMW는 최신 운영 시스템인 ‘BMW OS 9’을 도입한다. 이 시스템은 사용자에게 더욱 직관적이고 간편한 인터페이스를 제공한다.
또한 음성 명령 시스템을 강화해 사용자가 마치 스마트폰을 사용하듯 차량의 다양한 기능을 쉽게 제어할 수 있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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