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고속도로 내 포트홀 다수 발생
이로 인해 차량 파손 늘어 갓길 비상주차 사례 늘어
포트홀 피해는 별도 배상 제도를 통해 구제 가능
봄철 폭설, 고속도로 곳곳 구멍 송송
최근 내린 폭설로 인해 고속도로 곳곳에서 난리다. 갓길에 비상등을 켜고 견인차를 기다리는 경우가 부쩍 늘었는데, 가장 큰 이유는 포트홀 때문이다.
얼마 전 국내 고속도로와 지방도로에 포트홀이 발생했다는 신고 건수가 급증해 이슈로 떠오른 바 있다. 한국도로공사의 자료에 따르면, 2020년 12월~2023년 2월 사이 겨울철 포트홀 신고 건수는 증가세다.
□ 2020년 : 829건
□ 2021년 : 620건
□ 2022년 : 875건
특히 요즘 같은 시기엔 얼었던 땅이 녹으며 지반 침하 혹은 도로 파손 등이 발생하기 쉬운데, 일부 지역에 물기를 잔뜩 머금은 눈이 내리면서 포트홀 발생을 부추겼다.
아직 정확한 포트홀 신고 규모가 집계된 건 아니다. 하지만 2월 20일~2월 23일 사이 고속도로를 이용했던 운전자라면 평소보다 포트홀이 많았다고 느끼기 쉬웠을 것이다.
포트홀은 계절 상관 없이 발생
포트홀 현상은 계절에 관계없이 발생하는데, 여름철에는 폭우로 인해, 겨울철에는 도로 틈새로 물이 들어가 얼었다 녹았다를 반복하며 발생한다. 이러한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작년 가을, 국토부와 지자체에서는 도로 보수 작업을 진행한 바 있다.
하지만 도로 특성상 포트홀을 완벽히 예방하기 어려워, 해를 거듭할 수록 도로에 아스팔트로 ‘땜질’한 자국만 늘 뿐이다.
때로는 적당히 피해야한다
고속도로에 발생하는 포트홀은 최대한 회피하며 운전하는 것이 좋다. 고속 주행 중 깊고 넓은 포트홀을 밟으면 차에 심각한 충격이 가해져, 차량 파손 및 조향에 문제가 발생해 대형 교통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회피 해도 안전한지 주변을 살필 필요가 있으며 앞 차와 차간거리를 충분히 두어 포트홀을 살필 여건을 만들 필요가 있겠다.
만약 포트홀로 인해 차량 파손이 발생했다면, 지자체 혹은 고속도로 관할 주체를 상대로 배상을 요청할 수 있다. 이를 영조물배상책임공제 제도라 부르는데, 절차가 복잡하고 도로 관리주체의 과실을 명확히 입증하기 까다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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