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장 입구 막은 캐스퍼
신고자에 욕설까지 남겨
황당하다는 반응 이어지는 중
많은 사람이 공동으로 사용하는 주차장에서는 언제나 사건사고가 잇따른다.
더군다나 가구당 보유 차량 대수가 늘어나며 주차난이 시작된 후 주민 간 갈등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주차장에서 타인에게 피해를 주는 일명 ‘주차 빌런’에는 여러 형태가 있지만 가장 흔한 경우는 지정된 주차구역 이외에 주차해 다른 주민들에게 불편을 끼치는 경우다. 이번에 논란이 된 빌런 차주는 욕설까지 했다고 하는데, 어떤 사건인지 살펴보도록 하자.
지속적으로 불법주차
신고했지만 반복되었다
지난 20일 자동차 커뮤니티인 보배드림에는 ‘드디어 우리 아파트에도!!’란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에 따르면 대전의 한 아파트에서 같은 주차장을 이용하는 차량 중 부동산 중개어플 회사 차량이 아파트 주차장 입구에 지속적으로 주차해 주민들의 통행에 불편을 끼쳤다고 한다.
이어진 민폐행동을 참지 못한 한 주민이 어플리케이션 업체를 통해 신고했고 사건은 그대로 잘 마무리되는 듯 보였다. 하지만 신고로 인해 열받은 빌런 차주는 본인의 다른 차량인 캐스퍼를 다시 입구에 대 놓았다고 한다.
뒷유리에 붙은 메모지
신고자에게 욕설까지
캐스퍼의 차주는 차량의 뒷유리에 메모지 두 장을 붙여 놓았는데, 첫번째 메모지에는 “다른 입주민 여러분께는 죄송합니다. 너무 열 받아서 이렇게 주차하겠습니다”. 두번째 메모지에는 “신고충 개xx야 보고있냐?”라며 신고자에게 욕설까지 서슴지 않았다.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가지가지한다” “남에게 피해주고 뭘 잘했다고 센 척이냐” “레이는 회사 차량이 아닌 어플리케이션을 일정 금액 이상 사용하면 중개업자에게 지급되는 차이다” “회사 이미지 먹칠인데 본사에서는 어떻게 대응할까” “중개업소 사장이면 업장 접게 해줘야 정신 차릴 듯” 등 주차 빌런을 비난하는 모습을 보였다.
부산에서도 입구 막아
경찰이 수사에 들어갔다
한편 최근에 부산에서도 비슷한 사건이 발생했는데, 네 번에 걸쳐 아파트의 주차장 입구를 막은 차주는 결국 해당 아파트 입주자대표회로부터 고소를 당해 경찰이 수사에 들어간 상태로 알려졌다.
이렇게 주민들이 공동으로 사용하는 아파트의 주차장 입구를 막는 경우 형법상 일반교통방해죄, 업무방해죄 등의 형사처벌로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다른 차량의 통행을 방해하거나 통행에 위협이 되는 주차를 하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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