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그래픽 처리장치(GPU) 안정적 확보를 위해 글로벌 AI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자 람다에 투자를 진행했다고 21일 밝혔다. 사진은 지난 1월 람다의 산호세 본사에서 SKT 유영상 사장(사진 왼쪽)과 람다 창업자 겸 CEO 스티븐 발라반이 구체적인 협력 방안 논의 후 기념사진을 찍는 모습. / 사진제공=SK텔레콤
SKT,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 ‘람다’에 투자…AI 데이터센터 시장 진출
[한국금융신문 이주은 기자] SK텔레콤(대표 유영상닫기유영상기사 모아보기)은 AI 데이터센터(DC) 사업 추진을 위해 글로벌 GPU(그래픽 처리장치) 클라우드 회사인 람다에 투자를 진행했다고 21일 밝혔다.
현재 AI 사업을 추진 중인 여러 기업들이 엔비디아 GPU 확보에 열을 올리는 가운데, 람다는 엔비디아로부터 최신 GPU를 공급받아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SKT의 AI 데이터센터는 AI 학습과 추론에 필수적인 GPU 서버와 안정적 운영을 위한 전력 공급, 열효율 관리를 위한 냉각시스템을 제공하는 걸 목표로 한다.
SKT는 이번 투자로 GPU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게 된 만큼, 자사가 가진 AI 클라우드 역량을 기반으로 데이터센터 사업을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또 SKT는 람다와 상반기 내 전략적 파트너십 계약을 맺고 국내외 AI 클라우드 시장 공략에 나설 방침이다.
이와 함께 자회사인 SK브로드밴드 데이터센터 운영 노하우와 SK하이닉스의 고대역폭 메모리(HBM), 사피온의 데이터센터용 AI반도체 등 SK ICT 패밀리사가 보유하고 있는 역량을 데이터센터 사업에 결집시켜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SKT는 AI 데이터센터 사업의 첫 번째 진출 지역으로 동남아시아를 고려하고 있다.
동남아시아는 최근 글로벌 AI 사업 수요 급증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AI 데이터센터 건립을 위한 최적의 입지를 가진 지역으로 각광받고 있다.
SKT는 이번 MWC24(모바일 월드 콩그레스)에서 동남아시아 현지 사업자들과 사업 협력에 대한 가시적인 성과를 만들고, 이를 토대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유영상 SKT 사장은 “SKT가 보유한 AI 역량과 안정적인 GPU를 기반으로 AI DC와 AI 클라우드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고자 한다”며 “SKT는 인프라를 포함한 AI 관련 역량을 지속적으로 키워 대한민국과 글로벌 AI 산업을 이끄는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주은 한국금융신문 기자 nbjesus@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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