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8년 영화 “로미오와 줄리엣”의 주연 배우들이 자신들이 미성년자였을 당시의 영화 속 누드 장면의 디지털 재배포에 대해 파라마운트 픽처스와 크리테리온에 대해 또 한번 새로운 소송을 제기했다.
올리비아 핫세와 레너드 와이팅은 수요일에 로스앤젤레스 상급법원에 불만을 제기하며, 해당 작품의 재배포가 디지털로 향상되면서 신체 부위 및 자신들의 사적인 부분이 “너무 상세하게 표현되어 그 표시가 음란하고 저속하며 모욕적이었다.”라고 소송에서 주장했다.
당시 각자 15세, 16세였던 올리비아 핫세와 레너드 와이팅은 현재 72세, 73세로 당시 그들의 계약서 내용 안에 그들의 사진을 “35mm 아날로그 이외의 다른 매체나 형식에서 재창조, 재게시, 또는 재배포”할 수 있게 허용하는 내용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 계약은 당시 B.H.E. 프로덕션, 현재 주식회사 파라마운트와 맺은 계약이다.
배우들은 피고들이 누드 장면이 포함된 영화를 디지털로 배포하는 것을 금지하고 “정서적 고통, 부끄러움, 굴욕, 그리고 정신적 고통”에 대한 보상을 요구하고 있다.
이들은 최근 소송에 대해 상세히 설명한 웹사이트를 만들기도 했는데, 해당 사이트를 통해 “파라마운트와 합의를 이루기를 희망하여 화해의 손길을 내밀었지만, 그들은 불행히도 1968년 영화 ‘로미오와 줄리엣’의 디지털 향상, 제작 및 배포 그리고 그 복제본에 포함된 사진에 대한 책임을 지지 않으려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언급했다.
또한, 그들은 “그 사진들은 우리 신체의 가장 사적인 부분을 찍은 것으로, 사기적이고 은밀하게 촬영되었으며, 그 후 1968년 영화 및 2023년 해당 영화의 디지털 복제본이 공개되었을 때에도 우리의 허락은 없었다.”라고 주장했다.
배우들은 “로미오와 줄리엣” 누드신 촬영에 대한 트라우마적인 사건에 대해 “반세기 이상의 정신적인 피해를 입었고, 이에 대한 보상을 충분히 받을 만 하다”고 말했다.
그들의 변호사는 “핫세와 와이팅은 수년 동안 파라마운트가 게시하고 배포한 아날로그 필름 원본에서 해당 장면이 사용되는 것은 참아왔지만, 디지털 리마스터링에 그들의 누드 장면을 포함하는 행위는, 그들이 이전에 파라마운트와 프랑코 제피렐리 감독에게 보여준 어떤 관용도 훨씬 초과했다. 그들 모두 그 사진들이 어떤 이유로든 공개적으로 전시되는 것에 동의한 적이 없다.”라고 덧붙였다.
핫세와 와이팅의 지난 영화 속 누드 장면에 대한 첫 소송은 기각되었다. 법원은 그 장면이 아동 포르노로 간주될 수 없다고 판단하였고, 그들이 소송을 제기한 시기가 너무 늦어 캘리포니아 아동 피해자 법에 따라 고려될 수 없다고 판단했다.
“로미오와 줄리엣” 영화의 감독인 제피렐리는 당시 영화 후반부에 나오는 침실 장면을 촬영하기 전 두 배우에게 피부색의 속옷을 입을 것이라고 사전에 말했지만, 촬영 직전 바뀌게 되었고 당일 아침 제피렐리는 핫세와 와이팅에게 그들이 몸에 메이크업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하면서도 카메라는 전신을 보여주지 않는 방식으로 배치될 것이라고 확신시켰다고 소송에서 배우들은 주장했다.
한편, 제피렐리 감독은 2019년에 오랜 지병 끝에 향년 96세로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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