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조사회사 마크라인즈에 일본, 미국, 유럽, 중국 등 주요 14개국의 HV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한 421만 대를 기록했다. 이는 배터리 전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를 합친 28% 증가한 1,196만 대를 능가한 수치다. 전체 시장에서 하이브리드 전기차의 점유율은 7%로 2021년 5%에서 2% 포인트 증가했다.
유럽자동차제조업협회에 따르면 유럽시장의 2023년 하이브리드 전기차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한 339만대였다. 전기차 판매량도 201만대로 28% 증가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한 2022년과 비교하면 둔화세가 두드러진다.
알릭스 파트너스는 각국의 전기차 보조금 중단 영향이 있었다고 분석했다. 다만 하이브리드 증가가 무한정 계속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로 인해 토요타는 전년 대비 32% 증가한 344만 대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토요타측은 전력 상황과 충전 인프라를 고려할 때 하이브리드 전기차는 여전히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며 수요는 약 2035년까지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혼다도 올 여름 시빅 하이브리드 전기차를 출시하고 현대차그룹도 제네시스 브랜드의 하이브리드 전기차를 출시하기로 하는 등 상황에 따른 변화가 잇따르고 있다. 닛산도 2026년 하반기부터 독자적인 HV 기술인 ‘e-파워’를 탑재한 모델 출시도 검토 중이다.
한편 LMC오토모티브를 인수한 글로벌 데이터는 전 세계 전기차 수요는 2026년 후 2000만대를 넘어서고, 2030년에는 2배, 2035년에는 5,00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알릭스 파트너스의 스즈키 씨는 “앞으로도 메이커는 EV의 약점을 극복한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며, 차량 경량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연구 개발을 실시해 EV의 보급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HV의 증가 추세가 무한정 계속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