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픽업트럭 타스만이 스웨덴의 추운 지역에서 눈길 테스트 중 포착됐습니다. 위치카, 오토에볼루션 등 매체 보도를 종합하면 타스만은 최근 스웨덴에서 성능 테스트로 주행했으며 포드 레인저 랩터와 함께 눈길을 달리며 비교 테스트도 한 것으로 보입니다.
외신 위치카가 위장막을 걷어낸 기아 타스만의 예상도를 공개했는데, 헤드램프와 테일램프 모두 국내에서 포착해 예상했던 모습은 그대로를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전 공개된 예상도보다는 앞 뒤 펜더에 두꺼운 클래딩 가드가 적용 돼 보다 강인해진 모습입니다. 클래딩 가드는 이 헤드램프까지 확장되어 앞범퍼와 연결됩니다.
앞 범퍼는 좌우 하단에 노출된 견인 고리를 갖추고 있으며, 그릴은 굵은 세로줄 디테일로 터프한 콘셉트를 강조합니다. 텔루라이드를 연상시키는 세로형 헤드램프는 ‘ㄱ’ 자 형태의 스타맵 시그니처 DRL과 자연스럽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보닛은 끝단 중앙을 아래로 늘려 DRL을 분리하면서, 동시에 기아의 특유한 타이거 노즈 디자인을 적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또 다른 매체 오토에볼루션은 타스만 프로토타입의 단독 주행 테스트가 아닌 포드 레인저 랩터와 함께 추운 도로를 달리는 모습을 공개했습니다. 그들은 “타스만의 형태는 명확하게 박스형으로 나타나며, 높은 지상고는 오프로드 주행에 적합하도록 고안되었다. 특히 프로토타입에는 베드 뒷면에 내장된 계단이 더해져, 접근성과 기능성이 향상되었다”고 전했습니다.
현재까지는 타스만의 엔진 라인업에 대한 공식 정보는 없지만, 외신들은 효율성과 토크를 강조하는 2.2리터 4기통과 3.0리터 6기통 디젤 엔진 옵션을 예상했습니다. 또한, 레인저 랩터와 경쟁하기 위해 스팅어와 제네시스에 탑재된 V6 트윈 터보 가솔린 엔진을 채택할 것으로 추측했습니다. 타스만은 포드 레인저뿐만 아니라 KGM 렉스턴 스포츠, 쉐보레 콜로라도, GMC 캐년, 토요타 하이럭스, 혼다 릿지라인, 닛산 프런티어 등과 경쟁하게 됩니다.
기아는 지난해 코드명 ‘TK’로 불리는 차세대 픽업트럭을 바디 온 프레임 방식으로 개발중에 있음이 알려졌고 앞서 한국과 호주 등 일부 국가에 타스만이라는 이름의 상표를 출원했다고 전해집니다.
업계에 따르면 타스만은 2024년 말 시험생산을 거쳐 내년 2월부터 연간 12만~13만 대 규모로 본격적인 생산을 할 계획이며, 국내 뿐만 아니라 북미, 유럽, 호주 등 해외 주요 시장에도 출시할 예정입니다.
EV라운지 에디터 evloung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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